조글로로고
축구 | '검은 휘슬' 논란이 커질수록 진실은 가려지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1일 08시35분    조회:25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번 청도황해팀과의 경기가 끝난 후 왜 평론글을 쓰지 않았냐고 십수명 팬들한테서 질문을 받았고 "딱히 쓸 내용이 없다"고 대답을 했었다. 정확히 설명을 해드리자면 '박감독 사퇴 문제'로 모든 여론이 집중되어 있는 분위기에서 지나간 경기를 분석하는 문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쓸 내용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금 돌아가고 있는 여론 분위기가 하도 답답한지라 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보려는 심산으로 다시 필을 들었다. 

 

편파판정은 어디까지 실화냐?

 

지난번 경기가 끝나고나서는 '박태하 사퇴'로 언론과 팬들이 똘똘 뭉치더니 이번엔 '심판의 편파판정'을 중심으로 입장을 모았다. 질 때마다 화풀이대상을 꼭 찾아내서 모든 책임을 전가해야만 속이 풀리는 우리말 매체들도 참 희한하고 앞뒤 재보지도 않고 매체들의 여론몰이에 가담하는 일부 팬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심판의 편파판정때문에 졌다고 주장하는 논란의 장면들을 다시 보자.

 

 

절강팀의 U23정진선수가 공을 몰고 박스안에서 횡행돌파를 하고 있고 연변팀의 수미였던 배육문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정진을 앞에서 막는데 실패하자 왼발로 다리를 걸어서 방해를 했고 심판은 패널티킥을... 필자가 보기에 심판의 판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리를 건 사람도 있고 넘어진 사람도 있고 마침 박스안이었으니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배육문이 뒷걸음 치는 와중에 상대선수가 자기절로 와서 걸렸다"고 주장하는 팬들은 장면을 다시 보라. 배육문은 뒷걸음 친게 아니라 왼발로 상대를 걸고나서야 반동으로 인해 뒤로 주춤거렸고 상대선수는 이미 배육문을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뒷걸음질치는 배육문한테 '와서 걸릴' 가능성이 1도 없었다. 

 

"손으로 선수를 밀어서 넘어뜨린게 아니냐"하시는데 상대선수가 넘어졌기 때문에 손으로 미는것처럼 보였을 뿐 배육문의 손동작은 상대방의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의도 차원의 손동작이었고 힘을 실어서 밀어넘어뜨린걸로 보이지 않는다. 결국 손동작보다는 발로 걸어넘어뜨렸기 때문에 반칙을 받았다.

 

사실 저 때 피지컬과 경험에서 모두 압도적인 한청송이 앞을 막고 있기 때문에 정진이라는 어린 선수가 더 뛰어봤자 슈팅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미인 배육문이 노장답지 못하게 조급정서를 드러내서 다리를 걸었고 3명한테 포위당해서 마땅한 기회가 없음을 안 상대선수는 다리가 들어오기 바쁘게 '맞춤형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이 판정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 장면이 발생하기 5초전의 그 판정에는 문제가 있다. 5초전 상대의 발에 맞고 공이 스로인 됐으나 심판은 연변팀의 공이 아니라 절강팀의 공이라고 판정했고 상대방 선수가 공을 던져서 5초후 배육문의 반칙장면이 나타났으니 오판의 피해를 입은것 또한 사실이다.

 

두번째 논란의 장면

 

상대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공을 한청송이 돌고래자세로 헤딩슛해서 꼴이 들어갔으나 공이 오는 방향에 동료인 메시가 서서 골키퍼의 시선을 방해 했음으로 무효꼴로 판정... 이번에도 필자는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메시의 오프사이드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있으니 그거랑 상관이 없다. 메시는 공을 터치하지 않았고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으므로 오프사이드기준에서 배제된다. 메시의 '죄'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 '시선 가림'이다. 축구규정에는 "시선가림으로 상대 골키퍼를 방해해서 동료의 득점을 도운 것은 득점무효의 기준이 된다"라고 되어있다. 한청송이 헤딩을 했을때 골키퍼가 반응을 못했다는 것은 누군가가 시선을 막아서 헤딩하는 장면을 못봤다는 뜻이고, 공이 메시를 지나서 골문안으로 날아오자 그제야 골키퍼가 그쪽으로 손을 뻗어서 잡으려고 했다는 것은 공이 오는 방향을 막고 있었던 사람이 메시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위의 장면을 여러번 보면 이해가 될것이다. 골키퍼는 공이 한청송으로부터 메시를 향하던 그 시간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메시를 지나오는 공을 발견하고서야 손을 뻗어 공을 막으려고 한다. 가장 먼저 심판한테 달려가서 항의를 한 사람이 바로 골키퍼였고 심판은 부심의 의견까지 듣고나서 무효판정을 내린 것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두장면은 "검은 휘슬"이라고 주장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위의 두 장면들은 모두 심판의 재량으로 불어도 되고 불지 않아도 되는 휘슬에 속한다. 특히 홈장팀에게 불리한 저런 판정은 될수록 하지 않는게 '암묵적인 관례'다. 노골적인 편파판정을 한건 아니라 치더라도 어째 우리팀만 맨날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존경하는 심판동무들은 항상 원정경기에서는 홈장팀을 많이 챙겨주더니 우리 홈장에 오면 전례없는 '공정함'을 발휘해서 칼 같이 집행한다. 항상 특수한 관심을 받는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이길 경기에서조차 패한다.

 

박태하감독이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의미심장한 말들을 던지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팬들 사이에서도 갑을논박이 벌어지고 있는 박태하감독의 발언은 통역이 필요하다.

 

 

어이가 없습니다. 홈에서 이렇게 정당한 대우를 못받는다는 자체가 연변축구, 연변사람들한테 정말 모욕감입니다.

(우리팀을 향한 심판들의 갑질이 확실히 존재한다)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이길 수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어떠한 외부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그 전에 진 경기들은 감독으로서 책임은 지겠지만 오늘 선수들 뛰는 모습을 보셨잖습니까? 항상 한꼴차이로 아깝게 지는 상황,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은 팬들이 다 봤을것이다. 그럼에도 번마다 1꼴차이로 우리가 꼭 지게 되는 것은 과연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다)

 

같은 연변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축구에 관련된 사람들 특히 심판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하는 분들 참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변구락부 내부에 심판을 사주하고 조종해서 경기결과를 망치게 만드는 무리들이 있다)

 

저는 떠날 사람입니다.

(언젠가 떠날 나보다는 남아있는 연변팬들이 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축구를 죽인다는 자체가 저는 용납이 안됩니다.

(나를 몰아내기 위한 무리들이 연변팀 성적까지 조작하고 연변축구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일을 한다는 것이 참을 수 없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연변인민들을 농락한 것입니다.

(이런 무리들이 구락부내부에서 힘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연변의 팬들은 그들에게 놀아나고 있다)

 

이상입니다.

(더 말해봤자 해결이 안될정도로 사태가 올데까지 왔다)

 

필자도 머리가 복잡한지라 두서없이 횡설수설한 점 미안하게 생각한다. 문장이 더 길어지기전에 요점만 정리하고 맺는게 좋을 듯 싶다. 오늘의 요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전반전에 유리하게 진행되던 경기가 후반전에 가면 항상 뒤집히고 심판의 '친절한 안배'속에서 패배로 결속되는 현상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박태하감독은 생각하고 있고, 이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내려는 연변구락부내부의 세력들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2. '편파 판정 논란' 사실에 비해 너무 과장되었다. 박감독의 발언때문에 자칫 실체가 드러날뻔 했던 배후 세력들은 팬들의 분노를 최대한으로 자극해서 화살이 심판한테로 향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본인들의 실체 숨기기에 적극 이용하고 있고 축구협회와 박태하감독이 신경전을 벌리게끔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

 

3. 항상 그랬지만 팬들은 이용만 당하고 있고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있다.

 

4. 관료주의의 물은 깊고도 깊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1월 24일, 심수가조업팀에 새로 가맹한 최민 등 4명의 선수는 당지언론의 단독인터뷰를 받았다. 심수에 대한 인상에 대해 최민선수는 "심수가 주는 첫 인상은 따스함이다. 북방지구는 현재 매우 춥다. 현재 심수의 날씨는 안성맞춤하다. 매우 편안한 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선수는 "팀과 합류하여 한주일동한 훈련...
  • 2017-01-29
  • ​패배! 또 패배였다. 음력설을 맞이하는 연변부덕팀 축구팬들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어려울것이다. 에스빠냐 동계훈련에서 연변부덕팀은 4껨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배하였고 18꼴을 허락했다. 득점은 있었지만 자책꼴이였다.    그럼 연변부덕팀이 유럽에서 수준이 너무 높지 않는 팀과의 실력차이가 이 정도로...
  • 2017-01-26
  •   [풋볼리스트=무르시아(스페인)] 류청 기자= 의미 없는 시간은 없다. 연변부덕에서 뛰며 1년 동안 중국과 중국 슈퍼리그(CSL)를 몸으로 느낀 윤빛가람은 “많은 경험을 쌓았다”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이동거리를 이겨내며 원정 경기를 치르기도 했고, 관중이 꽉 들어찬 경기장에서...
  • 2017-01-21
  • 연변부덕팀 주장이였던 최민 선수의 이적설이 거의 확정되였다고 한다. 일전 연변부덕구단은 이미 심수가조업구단과 이적 계약을 체결함으로 심수가조업구단은 정식으로 최민선수를 영입하여 최민 선수는 곧 시작하게 될 2017년 중국 갑급리그에서 심수가조업구단을 대표하여 뛰게 될것이다라 한다. 지난주 토요일 “...
  • 2017-01-18
  •  北京时间1月11日凌晨,正在西班牙穆尔西亚集训的延边富德队与比利时甲级联赛劲旅根特进行了一场热身赛,结果让人大跌眼镜以0比11告负。这是延边富德队近些年来输得最惨的一次。根特是2014-2015赛季比利时足球甲级联赛冠军。随后一个赛季的欧冠中,他们欧冠小组出线,进入16强。比利时甲级联赛目前进行冬歇期,1月21日将开...
  • 2017-01-13
  • 보임까? 훤하게 보이는 지문일선수하고 깔깔하게 보이는 지충국 15번...이러고 보니 연변팀 아니 조선족 선수들이 제일 잘 생겨보임돠...최민선수요? 뒷심이 되여서 지켜주고 있슴돠...     이 감독님 오늘 더 멋있어보임돠...조선족선수들 출전시키는거 보면 뛰여난 혜안에 박수!!!   중국국가팀 꼴문은 지...
  • 2017-01-11
  •    중국 조선족 축구계에 경사가 났다. 5일 소집된 중국 축구대표팀(23명)에 조선족 선수 5명이 합류했다. 7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백악봉(톈진 타이다)을 비롯해 지난 시즌 중국 프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옌볜 소속의 지충국, 지문일, 최민, 그리고 고준익(허베이)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탈리...
  • 2017-01-10
  • (베스트 일레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A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전을 앞두고 강도 높은 스파링 매치를 벌여 조직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3월 23일 중국 창샤 허룽 스타디움(잠정적)에서 예정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라운드 한국전을 앞두고 있는 ...
  • 2017-01-08
  • 2016년 슈퍼리그 시즌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갔던 각 팀도 새로운 시즌 준비로 너도나도 동계전지훈련을 재개하였다. 연변부덕팀도 동계훈련차 12월11일에 해남으로 향하는데 동계훈련기간 용병 선발절차는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관심거리이다. 연변팀은 자금력이 다른 슈퍼리그 팀보다 많이 떨어졌기에 팀의 색갈에 맞...
  • 2016-12-14
  •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감독이 바뀌면 코칭 스태프가 모두 물갈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막대한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는 중국프로축구 무대에서는 새로 일자리를 얻고, 잃는 일이 다반사다. 2016시즌 피지컬 코치로 중국 무대에 문을 두드린 하혁준(46) 전 미얀마 대표팀 수석코치는 세르비아 출신 알렉산다르 스타...
  • 2016-12-11
‹처음  이전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