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바둑소녀 김희동(金曦潼14)이 또 료녕성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김희동은 지난 19~20일 심양에서 열린 국가체육총국 ‘백성천현만향 바둑 보급 프로젝트(百城千县万乡)’ 료녕 경기구 녀자조 결선에서 7승 0패 전승으로 우승에 올랐다. 김희동에 이어 2위도 조선족 소녀 방탁아(方卓尔16)이 차지했다.
국가체육총국과 국가바둑협회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백성천현만향 바둑 보급 프로젝트’는 전국 시, 현, 향 바둑대회를 통합해 지역대회 차수와 효과에 근거해 각 지역 전국운동회와 전국지력운동회 참가 명액을 결정하는 프로젝트다.
료녕 경기구 대회는 지난 3월 31일 료동, 료서, 료북 3개 경기구 예선으로 시작했다. 전 성 1520명 바둑 기사들이 참가해 기력을 다투었다. 김희동과 방탁아는 료북 경기구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나이 제한 없는 대회라 경험과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많았지만 조선족 소녀들을 막지 못했다. 예선에서는 방탁아가 한수 앞서 료북 경기구 녀자조 1위로, 김희동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20명이 참가한 결선은 김희동의 독무대였다. 련속으로 7경기를 따내며 거침없이 우승을 따냈다. 그중 결선 첫날인 19일에는 방탁아와의 관건적인 ‘조선족 더비’에서 한수 앞서며 우승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방탁아는 대 김희동 외 전부 경기를 잡아내며 6승 1패로 2위를 따냈다. ‘나이에 근거해 남녀조 1,2위는 전국소년아동바둑대회에 출전한다’는 대회 규칙에 따라 이들 둘은 올해 전국소년아동바둑대회료녕성 대표 자격도 따냈다.
김희동은 심양남창신세기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조선족 바둑천재다. 14살 어린 나이지만 지난해 료녕성 대표로 천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참가해 8강에 올랐고, 료녕성 아마추어 대회 우승은 거의 휩쓴 베테랑이다. 방탁아는 현재 심양시제40중학교 고중 1학년에 재학중이다.
료녕신문 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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