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페널티킥 폭풍이 몰아친다.
이번 대회 32개 참가국이 한 경기씩은 치른 20일 오전까지 조별리그 17경기에서 모두 10개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단일 대회 최다 페널티킥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은 시간문제다.
FIFA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페널티킥 기록은 18개다. 그러나 총 64경기를 치르는 월드컵에서 지금의 페이스라면 러시아에서는 산술적으로 38개도 가능하다.
월드컵에서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판은 속여도 카메라는 속일 수 없다. 심판이 놓치고 지나간 장면을 비디오보조심판(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확인해 주심의 판단을 돕는다.
지난 16일 프랑스는 호주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해 결국 2-1로 이겼다. 애초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지만, 재생화면을 지켜본 뒤 판정을 번복해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도 VAR에 의한 페널티킥이었다. 스웨덴과 경기에서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내에서 김민우가 클라손을 태클로 저지하려다 페널티킥을 내주고 0-1로 졌다.
당시에도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했으나 이후 VAR를 통해 김민우가 공은 건드리지 못한 채 클라손을 걸어 넘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집트 살라흐가 20일 러시아와의 월드컵 데뷔전 에서 넣은 골도 애초 프리킥으로 선언됐다가 VAR를 거쳐 페널티킥으로 바뀐 뒤였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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