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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조현우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후반 추가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이기지 못한 것은 쇼크"라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릴레이포를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은 한국에 패하면서 '최하위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이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38년 대회 이후 80년 만이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독일 뢰브 감독이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후 뢰브 감독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실망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너먼트 진출을 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우리 실력이 부족했다"고 말한 뒤 "60~70분 지났을 때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보다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결정력도 부족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솔직히 한국을 이기지 못한 것은 쇼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스웨덴전도 잘 못했기 때문에 압력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충격적이다. 지금 너무 실망스러운 상태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국은 이길만한 기량을 보였다고 인정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의 예상대로 나왔다. 수비를 단단히 하다가 빠른 역습을 도모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했다. 한국이 계속해서 전진하면서 공격했고 빈 공간이 없었다. 정말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종료 직전에 또 골을 넣었을 정도로 잘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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