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석가장서 승리 의욕 불태워
전세계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2018 로씨야 월드컵이 결속됐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났다고 해서 축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근 두달간의 긴 월드컵 휴식기를 가졌던 국내 갑급리그가 지난 14일의 경기들을 시작으로 후반기 대장정에 돌입했다. 연변팀은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석가장옥동국제체육중심에서 열리는 대 석가장영창팀과의 제14라운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스타트를 뗀다.
연변팀은 지난 13라운드까지 4승, 2무, 7패를 기록, 현재 순위 13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갑급리그 강등 명액이 기존 2개에서 2.5개로 늘어난 상황에서 연변팀이 강등 위험을 피하려면 적어도 13위를 차지해야 한다. 올 시즌 최종 14위는 을급리그 3위 팀과 승자전을 펼친다. 잔류가 위험한 상황에서 연변팀이 살아남으려면 지금부터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
연변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을 활용해 전반기 내내 부진을 겪었던 브라질적 용병 자일과 계약을 해지했고 대신 예비팀의 꽁고적 공격수 오스카와 향항적 공격수 아이리스를 영입해 실력을 보강했다. 용병 수비수 구즈믹스의 ‘출전금지’가 아직도 3경기 남은 상황에서 대 석가장영창팀전에 메시, 오스카 그리고 용병 명액을 점하지 않는 아이리스가 공격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연변구단 결책층이 근 두달간 해온 사업의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긴 휴식기 후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두 팀 전부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2016 시즌 슈퍼리그에서 강등한 석가장영창팀은 잔뼈가 굵은 팀이다. 지난 2017 시즌 갑급리그에서 최종 3위를 거두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 지금까지 5승, 6무, 2패, 승점 21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3위 매주객가팀이 시즌초 축구협회에 래년 시즌 슈퍼리그 승격 신청을 포기한 상황에서 석가장영창팀은 최종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석가장영창팀은 올 시즌 마시우스, 메루노비치, 룬돈, 마프쿠 등 공격형 용병들을 소유하고 있다. 그중 메루노비치가 7꼴, 마시우스가 4꼴을 득점하며 강한 공격력을 보인다.
긴 월드컵 휴식기 동안 재충전 하고 돌아온 연변팀이 과연 어떠한 변화를 선사할지가 주목된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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