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중국축구 갑급리그가 지난 15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올시즌 절반 일정을 끝마쳤다.
하위권 탈출이 급선무인 연변팀이 후반 시즌의 스타트를 어떻게 뗄지가 중요한 변수로 자리할 전망이다. 강등의 부담을 벗어나기 위한 1차 관문은 일단 순위 10위권까지 상승이다. 현재 연변팀은 10위 료녕팀과 승점 5점 차이, 15위 훅호트팀과의 승점 우세 역시 5점에 불과하다. 두번의 승리로 10위 도약도 가능하지만 자칫하면 최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연변팀으로 놓고 말하면 이번에 련속으로 주어진 두 홈장경기의 승리 여부가 극히 중요하다.
연변팀은 이번 주 토요일(28일) 오후 3시 30분 연길시 인민경기장에서 매현철한팀과 갑급리그 16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연변팀으로선 무조건 이겨야 되는 경기로 인식된다. 만약 이날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팀에 들이닥칠 위기감이 엄청날 것이 분명하다. 아직 리그가 갈 길이 멀었다는 점을 감안할수 있다고는 하나 지금부터 착실히 승점을 쌓지 못하면 설마했던 강등이 현실로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승리를 위해서는 오스카, 아이리스 등을 앞세우고 공격 루트를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가야만 매현철한팀의 수비진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홈장 경기에서 연변팀의 공격 패턴(形式)은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느낌을 줬다. 언제부터인가 연변팀은 짧은 패스와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던 모습을 잃고 신장적으로 우세가 없는 변선 45도각 크로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둔탁하고 단순한 패턴으로는 쉽게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공격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승산이 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연변팀이지만 상대팀 반격에 각별히 주의를 돌려야만 한다. 무리치와 아로이시오 두 최상의 용병 공격수를 소유한 매현철한팀은 지금까지 22꼴(갑급리그 득점 순위 6위)을 득점했다. 그중 두 용병의 득점이 무려 15꼴이다. 연변팀으로서는 이 두 에이스 선수에 대한 봉쇄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힘든 상대이지만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연변팀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매현철한팀은 현재 5승, 5무, 4패, 승점 20점으로 순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즌초 중국축구협회에 슈퍼리그 승격 신청서를 바치지 않았던 매현철한팀,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다.
부담 없는 상대를 만난 연변팀이 다양한 전술적 시도와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통해 홈장 승전으로 후반기 반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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