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광의 주인공》후속보도(5)최광일편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2월2일 00시00분    조회:29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축구 영광의 시절에 퇴역한 축구선수 최광일

 


최광일.

 

‘97’갑A련맹경기는 연변팀은 물론 연변의 허다한 축구팬들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는 감동과 격정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해 시즌에서 연변팀에서는 한국감독 최은택의 인솔하에 련속 9껨의 경기에서 불패의 신화를 창조하고 최종 갑A리그 4강이라는 훌륭한 경기성적을 따내면서 중국축구무대에서 신선한 연변축구바람과 오동선풍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변축구 영광의 시절을 뒤로 하고 아쉽지만 퇴역할 수밖에 없었던 한 축구선수가 있다. 불처럼 뜨겁게 타오르던 ‘97’갑A련맹경기시즌에서 대련만달팀과의 경기에서 무릎부상을 입고 두차례의 수술을 받으면서 부득불 갑A축구무대에서 퇴역할 수밖에 없었던 불운의 축구선수, 그가 바로 연변오동팀의 공격수로 한때 경기장을 종횡무진으로 주름 잡던 최광일선수이다. 

 

1966년, 왕청현에서 태여난 최광일은 어려서부터 축구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소학교는 물론 초중, 고중까지 계속 당당하게 학교축구팀에 첫 사람으로 뽑힐 정도로 축구에 대한 재능이 뛰여났고 발전가능성이 엿보이는 축구신동이였다. 최광일은 키는 비록 그리 크지 않았지만 달리기속도가 매우 빠르고 공다루기에 능수능란하여 공격수위치에서 뽈을 차는 것을 좋아했다. 

 

ea6195ed9a93fddb6d8aa6c76ec44c8a_1543721
오주 동계훈련시 련습경기에 앞서 전술을 포치하고 있는 최광일

 

최광일이 왕청현체육운동학교에 입학한 이듬해인 1979년, 전 주 체육운동학교들의 축구시합이 도문시에서 펼쳐지게 되였다. 그 때 마침 13—16살 단계 후비축구선수 발굴과 모집을 위해 연변체육운동학교의 정종섭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정감독은 최광일이 뽈을 차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고 마음에 들어 왕청현체육운동학교에 최광일을 지명해 요구했다. 

 

1985년에 연변체육운동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최광일은 6년간 공부했다. 그 때 그와 함께 공부했던 학생들중 우수한 축구인재들이 많았는데 이름만 들어도 연변축구팬들에게 인상이 깊은 김광주, 방근섭, 박문호 등 축구선수들이 모두 최광일과 동기생들이였다. 

 

최광일은 1985년에 행운스럽게도 국가청소년팀에 선발되여 ‘소월드컵’이라고 불리우는 ‘기린컵’ 세계청소년 제1회 축구시합에 참가하기도 했다. 나라를 대표해 출전전포를 입은 최광일은 왼쪽 변선공격수로 경기장에서 활약했으며 동료선수에게 도움꼴을 만들어주면서 중국팀에서 최종 8강에까지 진출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였다. 

 

연변체육운동학교를 졸업한 후 최광일은 길림성청년팀에 들어가 공격수로 뛰였다. 최광일은 키가 1.70메터로서 축구선수로 놓고 말하면 작은 키에 불과하지만 폭발력이 아주 강했다. 그는 특히 상대 수비수의 뒤를 파고 들어가는 기술에 능해 경기장에서 적극적인 활약을 보였고 꼴도 많이 넣었다. 

 

최광일은 길림성청년팀에서 공격수로 있으면서 전국청년축구련맹경기에 참가하여 8강에까지 진입하는 우수한 성적을 따내기도 했다. 경기에서 표현이 좋아 최광일은 1986년 년말에 길림성1팀에 선발되였다. 1987년에는 제7회 전국운동대회에 길림성을 대표해서 참가하는 영예를 지니기도 했다. 김광주, 방근섭 그리고 최광일 등 세명의 동기생들이 그번 경기에서 주력선수로 참가하여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ea6195ed9a93fddb6d8aa6c76ec44c8a_1543721
1993년 연변삼성팀 집단사진 앞줄 오른쪽으로부터 다섯번째 최광일 

 

최광일은 국가청소년팀, 국가청년팀, 국가올림픽축구팀 등 세개나 되는 국가급 축구팀에 선발된 경력이 있는데 조선족선수로서는 이 같은 경력이 결코 흔치 않다. 

 

1994년도부터 중국의 직업축구 개시와 함께 연변축구가 큰 인기를 모았다. 축구팬들이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 주변의 나무에까지 올라가 경기를 관람하였고 리옥희, 유병걸 등 유명연예인들이 자진하여 응원팀의 팀장으로 나서서 경기장을 화끈 달아오르게 했는데 당시 연변의 축구분위기는 정말 뜨거웠다. 최광일선수는 축구선수들에게는 축구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성이 무궁무진한 힘과 용기를 준다면서 홈장의 우세는 바로 이러한 뜨겁고도 열렬한 축구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도는 연변축구사상 영원히 기록되여야 할 특수한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 해에 연변오동팀은 한국감독 최은택의 인솔하에 연변팀 갑A리그사상 처음으로 4강까지 진입하는 기적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연변의 축구열기는 하늘을 찌르듯이 높았으며 전국적으로도 연변오동팀의 괄목할 만한 축구현상을 대서특필하는 등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런데 이러한 영광의 시절에 최광일은 아쉽게도 축구무대를 떠나야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있었다. 그 해 대련만달팀과의 경기도중에 무릎부상으로 크게 다쳐 두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나이도 서른살을 넘겨 아쉬웠지만 정든 경기장과 동료들과 작별하고 퇴역을 선언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였다. 

 

ea6195ed9a93fddb6d8aa6c76ec44c8a_1543721
2015년 오주동계훈련에서의 연변주체육운동학교 선수들

 

1999년도에 모교였던 연변체육운동학교에 돌아온 최광일은 몸은 비록 경기장을 떠났지만 축구인재양성사업에 심혈을 몰부었다. 그동안 최광일은 1999년생 년령단계 축구선수양성을 4년간 틀어쥐고 축구구락부에 선수들을 수송해 보냈다. 최광일이 양성한 선수들중에는 현재 연변부덕팀의 문지기 지문일 등 우수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최광일은 2004년도에 한국 인하대학교에 가서 축구운동석사공부를 마치고 2007년 3월에 석사학위를 따고 돌아왔다. 그 기간 최광일은 한국의 유명한 축구감독 차범근의 축구교실에 가서 애들을 가르치면서 경험과 노하우들을 많이 배우고 습득했다. 

 

최광일은 현재 2005년생 년령단계의 축구꿈나무들에 대한 모집과 양성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단계 축구꿈나무들을 데리고 2017년 1월 동계훈련까지 다녀왔고 그해 7월에는 이딸리아 집중훈련을 다녀오게 되였다. 

 

ea6195ed9a93fddb6d8aa6c76ec44c8a_1543721
2016년 중국스타팀 대 연변스타팀 경기장면

 

최광일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금까지 근 40년 동안의 시간을 축구사업에 바쳐온 과거를 단 한번도 원망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해서인지 축구와 함께 하는 인생이 항상 즐겁고 기쁘다고 말했다. 선수시절에는 좋아하는 축구를 직업으로 마음껏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참 행복했고 퇴역 후인 현재는 좋아하는 축구를 위한 인재양성에 정력을 바치니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했다. 

 

연변축구의 발전과 축구인재양성은 서로 관계가 있다고 최광일은 말한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연변팀이 성적부진으로 허덕일 때 청소년축구양성사업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변팀이 현재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고 연변축구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지지를 받으면서 연변청소년 축구교육도 열기가 느껴지고 발전가능성도 계속 더 크게 열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일의 꿈은 금후 연변태생의 축구인재들을 더 많이 양성하여 연변축구를 진정으로 우리가 주도하고 이끌어나가고 싶은 것이다. 

 

/길림신문 김룡 안상근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 주우령(朱雨玲) 선수가 4-0 으로 한국 양하은 선수를 완파하고 순조롭게 4강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중국 선수 진몽(陳夢)은 역전승으로 조선의 탁구 스타 김중을 꺽고 진출했고 일본의 미녀 탁구선수로 널리 알려진 후쿠하라는 조선의 이명순과 치열한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 2013-10-12
  •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경기에서 북한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북한 여자축구팀은 이날 일본 팀을 2 대 0으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이 출전해 리그전으로 치러진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경기에서 북한은 지난 7일 중국을 1 대...
  • 2013-10-12
  •  최근 해외사이트는 ‘역대 가장 꼴불견 축구유니폼 10’을 선정했는데 역대 꼴불견 유니폼 선정과 비교해 이번에 뽑힌 유니폼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정으로 불리만 하다.  환구넷
  • 2013-10-12
  • 월드옥타 청도지회가 지난  9월 28일 을 정식으로 설립, 개인이나 회사명의로 움직이는 청도조선족축구무대에 신선한 충격파를 예상하고있다. 월드옥타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로서 청도지회는 다년래 수많은 차세대 유망주를 배양하였고 차세대가 비젼할수있는 탄탄한 도약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올...
  • 2013-10-11
  • [서울신문 나우뉴스]축구팬들이 AS로마의 세리에A 우승을 응원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이탈리아 로마 출신 영화배우이자 세리에A AS로마 열혈 팬으로도 잘 알려진 사브리나 페릴리가 지난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의 한 라디오 토크쇼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과거 AS로마가 우승할 경우 누드로 거리를 누비겠다고 해 화제...
  • 2013-10-10
  • 연변테니스협회에서 주최하고 돈화시테니스협회에서 주관한 2013년 《덕온전자》컵 연변주 테니스혼합초청경기가 지난 10월 5일 돈화시발해문화체육중심 테니스관에서 펼쳐졌다. 연길시, 룡정시, 화룡시 등 연변주내 각 현, 시 테니스구락부에서 온 22개 대표팀과 44명의 남, 녀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참가하였다. 경기는 ...
  • 2013-10-10
  • [서울신문 나우뉴스]대한민국 국민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4강에 진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감격의 연속이었던 당시 안정환의 반지 세리머니 뒤편에서 땅을 치고 있던 이탈리아 골키퍼는 부폰이었으며, 홍명보가 백만불짜리 미소와 머릿결을 휘날리며...
  • 2013-10-09
  • 10월 6일, 10년철을 맞아온 중국테니스오픈경기가 국가테니스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세르비아 선수 더베크비치는 중국테니스19년승의 새기록을 창조하면서 남자 단식 4관왕이 되였다. 에스빠냐 선수 나다르는 이 경기에서 다시 세계제일의 자리를 찾았다. 미국 명선수 작은 윌리엄스는 력사기록과 동등한 단 시즌10관광으로...
  • 2013-10-08
  • 경기가 끝난뒤 연변팀의 10번 지충국선수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화개르전에서 지충국선수는 올시전 첫 득점포에 이어 출중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2호꼴까지 작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팬들 경기내용에 대만족 표해 이날 연변팀이 보여준 경기내용에 축구팬들 대부분 대만족을 표했다. 연변축구팬협회 류...
  • 2013-10-08
  • 2013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27라운드경기에서 광주항대팀은 4대 2로 산동로능팀을 전승하고 3륜 앞당겨 2013 중국축구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 중국축구 슈퍼리그 3관왕에 올랐다. 반면 무한줘르팀은 3륜 앞당겨 갑급리그로 강급되였고 장춘아태팀은 강등탈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2013 중국축...
  • 2013-10-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