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치열했던 대리 한·일전, 한국 팬들도 '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5일 12시08분    조회:23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반 VAR로 첫 실점 취소 '행운'… 후반엔 VAR로 '통한의 PK' 허용
박항서의 베트남 선전했지만 일본에 0대1로 져 아시안컵 8강서 마감
 

금성홍기를 가슴에 단 베트남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고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경기 내내 터치라인 앞에 서서 선수들을 독려했던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아시안컵 여정이 8강에서 막을 내렸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4일 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베트남은 지난 16강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 토너먼트 승리를 거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졌지만 잘 싸웠다. 베트남 선수들(빨간 유니폼)이 일본과 맞붙은 8강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허탈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FIFA랭킹 100위 베트남은 일본(50위)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후반 페널티킥을 내주며 0대1로 아쉽게 아시안컵 대장정을 마감했다. /허상욱 기자
베트남 입장에선 미련이 남고, 일본은 간담이 서늘했던 경기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부터 베트남은 모든 면에서 일본에 열세였다. FIFA 랭킹은 베트남이 100위, 일본이 50위로 정확히 50계단 낮았다. 역대 전적도 2패로 밀렸다. 16강전에서 요르단과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베트남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했다. 이날 베스트 11은 16강전과 똑같았다.

반면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보 선수들을 모두 활용했고, 16강전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대신 수비에 중점을 두며 체력을 관리했다. 객관적인 분석대로라면 베트남이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박 감독은 전날 밝힌 대로 '실리 축구'로 일본에 맞서 승리를 노렸다. 최종 수비 라인에 5명을 세워 빠른 일본 공격수들이 침투할 공간을 메웠다. 미드필드 라인 윗선 선수들은 태클을 불사하며 일본의 패스 플레이를 차단하려 애썼다. 최전방엔 168㎝ 단신인 응우옌 꽁푸엉이 혼자 섰다.

전반전까진 박 감독이 그린 그림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베트남 수비는 일본이 장기인 패스 플레이를 펼칠 공간을 주지 않았다. 골키퍼 당반럼은 러시아월드컵 조현우를 연상시키는 선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 때도 꽁푸엉이 시간을 끌고 동료들이 빠르게 따라 올라가는 식으로 역습을 펼쳐 일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오히려 골 찬스는 베트남이 더 많이 잡았다. 골키퍼와 수비수를 압박해 일대일 찬스를 만들고도 넣지 못한 게 아쉬웠다.

행운도 베트남 쪽으로 따르는 듯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때 일본 요시다 마야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으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가동됐다. 판독 결과 공이 요시다의 머리와 손에 연달아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노골 처리됐다. AFC(아시아축구연맹)는 이번 대회 8강전부터 VAR을 시행하기로 했고, 그 첫 대상 경기가 이날 베트남-일본전이었다. 전반전 슈팅 수 6―6, 유효 슈팅은 베트남이 3개로 하나 더 많았다.
 
일본과의 8강전이 끝난 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
일본과의 8강전이 끝난 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 /허상욱 기자

하지만 베트남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후반 들어 일본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후반 8분 베트남 수비수 부이띠엔중이 쇄도하던 일본 도안 리츠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번에도 심판은 그냥 넘어갔으나 VAR이 반칙을 잡아냈다. 후반 12분 리츠가 킥을 성공해 일본이 앞서갔다.

박 감독은 요르단전처럼 곧장 공격적 전술로 전환해 득점을 노렸지만 선수들 발은 갈수록 무거워졌고, 끝내 한 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금성홍기를 새긴 옷을 맞춰 입고 응원한 베트남 팬들이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일본에 막혔지만 박항서 매직은 계속 이어진다. 박 감독은 앞으로 치러질 2020 도쿄올림픽 예선,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다시 한 번 새 역사에 도전한다. 올 3월엔 한국 축구대표팀과 친선 경기도 예정돼 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2월 13일 프랑스에서 열린 ‘201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총점 745점을 얻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19점)를 제치고 개인통산 네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중앙인민방송
  • 2016-12-15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거액을 준비한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영입 레이더망에 들었다. 웨일스 현지 언론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기성용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소속의 상하이 상강과 허베이 화샤싱푸로에게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 2016-12-10
  •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이 10월 23일 현장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이날, 새로 선임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광저우(廣州) 톈허(天河) 스포츠센터에서 중차오(中超) 광저우 헝다(恒大)팀 대 옌볜 푸더(富德)팀의 경기를 관람했다. [촬영/ 류다웨이(劉大偉)] 원문 출처: 신화사
  • 2016-10-25
  •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 배포된 콘돔/연합뉴스TV 캡처 지난 8월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수촌에 역대 최다인 45만개 콘돔을 배포해 화제가 됐다. 올림픽 기간 모든 선수가 매일 2개씩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15만개보다 3...
  • 2016-10-12
  •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 원정 패배를 선수 탓으로 돌려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도...
  • 2016-10-12
  •   【环球网综合报道】6日晚,中国男足在辽宁沈阳奥体中心迎来2018年世界杯亚洲区预选赛12强赛的第二场比赛,这也是中国男足12强赛的首场主场比赛,对手是世界排名高居亚洲首位的伊朗队。开场仅10分钟,中国队主力门将曾诚因伤退场;下半场比赛,武磊错过单刀良机,随后武磊突入禁区被踢倒,主裁判并未判罚点球。12强赛前...
  • 2016-09-07
  • 国足0-3落后时两分钟扳两球 2-3负韩国 于海破门   新浪体育讯  北京时间9月1日晚19时,2018世界杯预选赛亚洲区12强赛拉开战幕,中国国家男足在首尔世界杯球场2-3惜败于韩国队。韩国队通过郑智的乌龙球在上半场1-0领先;下半场前段李青龙与具滋哲在3分钟内打入2球,韩国队一度3-0领先;中国队在2分钟内连扳2球,此后也不...
  • 2016-09-01
  •        잠그면 푸는 서울, 열쇠는 속도와 창조성 FC서울이 2016 AFC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향하는 문의 절반을 활짝 열었다. 24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8강 1차전에서&nbs...
  • 2016-08-25
  • 사진 크게보기 [AP=뉴시스]·[로이터=뉴스1] 2016년 리우올림픽 마지막날인 22일(한국시간) 판정에 불만을 품은 몽골 레슬링 국가대표팀 코치들이 옷을 벗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판정시비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의 레슬링 남자 자유형 65㎏ 동메달 결정전...
  • 2016-08-23
  • 박주봉 일본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지난 3월 열린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오쿠하라 노조미(가운데). [사진 박주봉 감독]   한때는 든든한 우군이었지만, 리우에서는 적장이 돼 한국 대표팀을 이겼다. 1990년대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로 불렸던 박주봉(52)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
  • 2016-08-17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