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상해탄에 피여난 조선족 축구장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일 10시05분    조회:33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9 교육부 교정축구 U12녀자국가팀 주장 김효진학생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형군 특약기자, 김길수= 황금돼지해를 맞이하는 2019년 1월, 광동성 매현의 부력축구학교(富力足校) 축구장에서는 4년간(2015-2018년)전국청소년 교정축구 최우수진영에 선출된 선수들이 제1기 교정축구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고강도 훈련과 긴장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경기장밖에서는 유럽축구전문가들과 유명 축구선수들로 구성된 코치진이 그들의 표현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었다.

 

 

 

  29일, 2018년도 전국청소년 교정축구 총화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되였고 최종 국가대표팀 명단이 하나하나 공개되였다. 상해조선족 출신의 김효진학생은 뛰여난 경기력으로 2019 교육부 교정축구 U12 녀자국가팀에 발탁되였을뿐만 아니라 우수한 리더십으로 주장으로 뽑히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녀자아이라면 피아노연주나 발레지, 뭔 축구를 한다고' 이는 많은 이들의 첫 반응이다. 여태껏 녀자축구와 우리 조선족사회는 인연이 없었고 조선족축구라 하면 연변축구팀을 떠날수가 없다. 효진이의 축구이야기 역시 연변축구팀에서 시작의 고리를 찾을수가 있었다. 2016년 3월, 15년만에 슈퍼리그로 컴백한 연변축구팀의 데뷔전이 상해에서 열리게 되였다.

 

 

  연변축구(상해)팬클럽 응원단 단장인 아빠를 따라 효진이는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은 연변축구팀을 마중하러 나온 많은 연변축구팬들과 여러 연변축구팬 조직의 기발과 현수막으로 붉게 물들여졌다.

  연변축구팀이 출구에 모습을 나타내자 연변축구팬들은 “연변 필승” 등 구호를 웨치며 연변축구팀을 뜨겁게 맞이하여 주었고 출구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대기하고 있던 효진이가 연변축구팀 박태하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잽싸게 달려가 박태하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겨드렸고 꽃다발을 받아안은 박태하감독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효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것으로 꼬마 연변축구팬의 연변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화답을 해주었다.

 

 

 

  연변축구팀 선수들의 싸인을 받은 유니폼은 그의 보물 1번으로 소중히 간직되였다. 경기날, 원정석의 붉은 물결과 절도있고 힘찬 응원의 함성은 그에게 잊지 못할 감격을 한가슴 안겨주었다. 선수들의 정확한 패스, 상대방을 제치고 돌진하는 모습, 꼴망을 가르는 멋진 슈팅은 소학교 3학년 학생인 효진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기 시작하였다.

  그후부터 상해시 보타구 동천학교(上海市普陀区铜川学校)의 축구장에는 남자애들과 어울려 축구공을 다루는 한 소녀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비쳐지게 되였다. 어느날 상해상항팀 주장-왕신초(王燊超)의 계몽스승인 학교축구팀 코치가 효진이를 불러 축구를 해보고 싶은 의향이 없는지를 물어본다. 이렇게 효진이는 남자애들뿐인 동천학교축구팀에 가입하게 되였다.

 

 

  일주일에 두번뿐인 학교훈련은 축구에 목마른 효진에게 력부족이였다. 하여 축구구락부에 가입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다. 10살이면 축구를 시작하기엔 좀 늦은 때인지라 단독 훈련을 통한 기본공 련마를 위해 집을 개조하여 가구와 가전제품을 전부 빼고 축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였다. 바닥엔 스폰지매트를 깔고 벽면엔 나무판을 대 층간소음도 줄이고 맨발 운동에 편리하게 하였다. 또 취미와 열정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많은 스타들의 자서전과 잡지를 구독하고, 축구전문서적으로 리론지식도 쌓아나갔다.

 

 

 

  효진이가 축구를 배우기 시작하여 2년만에 어떻게 이런 수준까지 왔을지 많이 궁금했다. 효진이는 헬스트레이너였던 아빠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많은 운동을 즐겼다. 6살부터 상해시 태권도 시범단 단장인 배은학관장에게서 직접 태권도를 전수받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검은 띠의 유단자이다.

  2017년 상해 아마추어 태권도련맹경기에 출전하여 42kg급의 품새와 겨루기 두 종목 우승을 땄다. 그 3년사이에 익힌 운동의 기본자세와 순발력,민첩성을 요구하는 태권도가 축구의 밑거름이 되여주었던것이다. 매일2-3시간의 고되고 힘든 훈련을 반복했으며 40도를 육박하는 상해의 찜통 더위속에서도 쉬지 않고 꾸준히 공을 찼다.

 

 

 

  잔디밭에 뿌린 한방울한방울의 땀은 고스란히 성적으로 이어졌다. 2017년10월, 5학년인 효진이는 초중조경기에 참가하여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상해시 보타구(普陀区)녀자축구팀 코치 전혜(钱惠)는 효진이를 보타구 녀자축구팀으로 발탁시켜주었다. 상해시 보타구 녀자축구팀은 지난 25년간 30여명의 국가대표팀 선수를 키워낸 중국녀자축구의 요람이다.

  2018년도 여름, 전국 교정축구 최우수진영 선발이 시작되고 효진이는 상해최우수진영, 화동최우수진영을 거쳐 전국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 3급 운동원으로 성장하였다.

 

 

 

  축구와 학업의 평형을 맞추는것은 모두에게 풀기 어려운 문제이다. 평일훈련, 주말경기, 전지훈련, 원정경기 등 바쁜 일정으로 공부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반장에 학교 대대위원인 효진에겐 공부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별도 지시사항도 많았다. 답은 수업시간 질을 높이고 숙제효률을 제고하며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리용하는것이였다. 이번 학기 기말시험도 국가대표 선발훈련을 위해 많은 복습과정을 놓쳤지만 1등만은 결코 양보하지 않았다.

  탐방과 인터뷰 전 과정에 효진이는 우리말로 기자와 소통을 하였다. 연해도시 이주민 2세로서 많은 우리 조선족아이들이 우리말 우리글을 장악하지 못하고있는 현실에 비해 너무 뿌듯한 모습을 보게 되여 기분이 좋았다.

 

 

 

  효진이는 상해조선족주말학교에서 우리말 우리글을 배웠는데 상해조선족주말학교에서 진행한 제1,2회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뿐만아니라 상해시 영어 연설대회에도 참가하여 2등상을 따내기도 하였고 국가예비팀에서 외국코치의 통역도 막힘없이 해내고있다.

 

 

  앞으로의 리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효진이는 망설임없이 왕상(王霜)처럼 우수한 국가대표선수가 되여 월드컵챔피언이 되는것이라 답했다. 박태하감독은 지금 중국녀자축구 국가대표 B팀 감독이다. 박태하감독으로부터 축구의 꿈을 가지게 된 효진이가 박태하감독님이 이끄는 팀에 합류하는 날을 상상해본다.

  날아라 축구공!

  활짝 피여라, 우리의 꼬마축구장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근무시절 제9회 북경조선족운동회에 참여한 필자(앞줄 좌2)   내가 중앙민족대학 2학년생이던 1980년 9월 14일에 중앙민족대학 운동장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북경시조선족운동회는 1985년까지는 기본상 해마다 개최되다가 제6회부터는 2년에 한번씩, 1993년에 와서 제10회를 개최하고나서 7년동안 ...
  • 2018-11-09
  • 11월8일,연변조선족장기(象棋)협회 현판식 및 새로운 회장단 설립모임이 연길시 신흥가두 안민사회구역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변조선족장기협회 산하의 연변삼부락장기협회를 비롯해 주내 8개 현시의 기층 장기협회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연변조선족장기는 길림성비물질문화유산에 등록된 조선족의 고유한 민족전통...
  • 2018-11-09
  •   11월 3일 오후 2시30분, 연변부덕팀은 신강홍산체육장에서 `2018년 갑급리그 제30라운드) 신강천산팀과 올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펼치게 된다.   2일 오후 경기전 기자회견에 연변부덕팀은 조종화 대리감독과 16번 오영춘선수가 참가하고 신강천산팀은 리군감독과 11번 서경선수가 참가하였다.   조종화...
  • 2018-11-02
  • 일시: 2018년 10월 29일 오전 장소: 연길시 로띠번커피숍 대담:《길림신문》축구론평원 정하나 취재:《길림신문》김룡기자 감독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나는 복 받은 사람 축구는 결국 인생 축소판…‘양보’의 인생철리 배웠다 2017년에 비디오 판독 있었더면 우리는 슈퍼리그에 돈이 있어 충국이 박성이 태...
  • 2018-11-02
  •     기자: 박감독은 연변팀을 오랜시간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님의 경험에 미루어 볼때, 명년 갑급리그에서 연변팀 성적은 어떠할것 같은가? 만약에 연변팀이 다시 슈퍼리그로 승격하려면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가?   박태하감독: 사실 올 상반년에 경기력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팬들에게 굉장히 실망...
  • 2018-10-31
  •   “영원한 친구”  연변축구  박태하감독 리임식이  10월 29일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총경리 우장룡은 환송사에서 격정에 넘치는 연설을 했다. 그는 “4년 박태하시대 우리 선수들은 행복했다. 우리 팬들은 행복했다 연변...
  • 2018-10-30
  • 마자막 홈장경기 지키지 못한 연변팀 0대 3으로 석가장팀에 대패    28일, 연변부덕팀은 2018갑급리그 제29라운드에서 0대 3으로 석가장팀에게 패배하면서 2018시즌 모든 홈장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초반부터 연변팀은 홈장우세를 빌어 석가장팀을 크게 밀어부쳤다. 첫 슈팅 또한 연변팀의 몫이였...
  • 2018-10-29
  •   4년간 연변팀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인 박태하감독이 올시즌 마치고 연변팀을 떠나게 된다.    10월 23일, 연변부덕축구구락부의 통지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10시 연변백산호텔에서 박태하 감독의 리임식이 있게 된다. 이번 행사는 박태하 감독의 리임식과 기자회견 두 내용으로 구성된다.   2014...
  • 2018-10-23
  • 뚱츌띠 래눠 님 더러운 중국축구 노답이다.   명백한 핸들링을 보고도 못본 척 하고 키퍼에게 반칙을 하면서 얻은 꼴은 인정하는 이 더러운 중국축구는 더 할 말이 뭐가 있겠는가? 불쌍한 우리 팀과 그걸 지켜보는 안타까운 우리 팬들 땜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최우수 선수: 연변팀 일동    ...
  • 2018-10-22
  • 경기종료 직전 1꼴 내주며 연변팀 아쉽게 패배       ◎ 황용성          지난 원정경기에서의 갖은 론란을 뒤로한 채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이라 략함)은  원정에서 랭킹 2위에 위치한 절강록성팀(이하 절강팀이라 략함)과 갑급리그 28라운드 경기를...
  • 2018-10-22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