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팀 감독 황선홍:내가 연변을 선택한 리유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2일 14시04분    조회:35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황선홍 단독인터뷰①]

"내가 연변FC 선택한 이유는…책임감이 크다"
 

황선홍 연변FC 신임 감독이 21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울산 | 김현기기자

 


“다양한 문화와 축구, 사람들이 기대된다. 기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기온이 상승하며 봄이 오고 있다. 여기, 축구 인생의 새 봄을 준비하는 지도자가 하나 있다. 황·선·홍, 한국 축구사에 빼놓을 수 없는 스트라이커이자 감독인 그는 2019년 3월부터 새 도전을 시작한다. 조선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국 2부리그(갑급) 연변FC의 지휘봉을 잡아 자신과 연변의 또 다른 스토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의 화려한 축구 인생을 생각하면 연변행이 의외일 수 있지만 그는 “난 젊다. 이런 경험 언젠가 하고 싶었다. 출발선에 있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해외팀 감독 생활을 통해 자신의 축구인생 새 막을 앞둔 황 감독을 지난 21일 연변FC 전훈지 울산에서 만났다. 그는 “항상 잘해주고 싶어하는 연변 구단 분들이나 팬들의 열정을 본다. 그래서 책임감 갖고 나도 잘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연변을 선택한 이유와 과정이 당연히 궁금하다 

FC서울 관두고 쉬고 싶어서 쉬고 있었다. K리그보다는 외국 쪽을 염두에 뒀다. 내가 K리그를 10년 했다. 다른 경험하고 싶다는 말을 에이전트에게도 했다. 몇 팀에서 얘기가 있었다. (중국)2부 다른 팀, 일본팀이 있었다. 사실 다른 팀보다는 연변이 내가 가서 적응하기도 낫고 (전임)박태하 감독에게도 자문을 구했다. 다른 2부팀보다 연변이 낫다고 봐서 선택했다. 처음엔 올 생각이 없었다. 구단에서 “기다릴테니 한 번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연변은 당장 슈퍼리그 올라갈 생각보다는 유스를 잘 만들고 다져서 올라가려고 한다. 1군 뿐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을 같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 나도 좋다”고 했다. 

-팀이 3부로 갈 뻔했고, 박태하 감독 그림자도 너무 짙은데. 주변의 만류도 있었을 것 같고.

많이 말렸다. 오히려 박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구단 분들, 팬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팀은 문화도 변수다. 선택했다가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 연변이어서 가게 됐다. 여러가지 열악한 것은 있지만 난 잘 선택했다고 본다. 

-연변에 실제로 가서 보니 어땠나. 다른 곳에서 전지훈련을 계속 해왔지만.

연변이라는 도시는 내 생각보다는 훨씬 낫더라. 난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곳인데 가서 보니까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이 좋고, 생각들이 순수하고, 팀의 의지도 보였다. 내가 와서 느낀 건데 선수들은 열심히 한다. 당장 슈퍼리그 올라가기는 무리가 있겠구나란 생각은 들었다. 잘 만들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구단 관계자들이나 팬들이 관심 많이 갖고 있다. 잘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오히려 내가 고맙고,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많다. 선수들도 순수하다. 책임감 갖고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은 어떤가. 이제 2부리그도 만만치 않은 곳이 중국이다.

동포 위주에 한족이 10%다. 외국인이 아프리카 선수가 하나 있다. 중국 2부리그는 3명 보유에 두 명 뛸 수 있는데 둘을 더 계약하려고 한다. 

-연변에서 최근 중국 국가대표로 거듭난 선수들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 멤버들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인데. 

어린 선수들, 1군과 2군에 18~19살 선수들이 있고 바로 위의 연령대 선수들이 좀 없다. 그리고 20대 중·후반 등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있다. 흥미롭고, 잘 키워보자는 생각도 든다. 35명 이상씩 데리고 다닌다. 18~19살도 훈련하고 있다. 2군도 경주에 20명 가까이 있다. 많이 데려와서 호기심 갖고 보고 있다. 구단에서 어린 선수 육성을 원한다. 관심 갖고 본다.

-구단 훈련장 등은 괜찮나. 

연변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운동장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계속 나와서 3차례 하고 있다. 태국 촌부리, 중국 하이난, 그리고 울산에 왔다. 동계훈련 장소 등은 만족스럽다.

-연변 와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강조하고 있나.

상당히 기본적인 것을 얘기하고 있다. 고급적인 것보다는, 완벽히 자리를 잡은 게 아니어서, 완벽히 파악하기도 미흡한 점이 있다. 1군에겐 기본 틀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

-개막 스케줄 등이 궁금하다. 초반엔 추운 날씨 때문에 원정을 다닐 것 같다.

그걸 말씀 많이 하신다. 원정이 멀고, 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땅도 크고 그러니까 그런 경험이 난 아직 젊으니까 다양한 문화나 축구, 사람들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첫 해 목표는 정했나. 2015년 박 감독처럼 바로 승격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첫 번째는 슈퍼리그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구단에선 박 감독 시절 슈퍼리그 올라갔을 때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올라가도 어려웠다는 얘길 한다. 시간이 걸려도 유스나 팀 내부적으로 다져서 올라가자는 생각이다. 2년 계약인데 2년 안에 슈퍼리그 가는 것은 어려운 목표가 될 수 있다. 기반을 다져서 3~4년 안엔 올라가야하지 않겠나라고 본다. 중국 2부리그엔 외국인 감독이 많고, 경쟁력이 더 있다. 좋은 용병도 2부에서 많이 쓰고 있다. 광저우 헝다에서 뛰던 무리키가 이번에 보니 스좌장 융창에 있더라. 결국 우리 만의 독특한 축구를 만들어야 한다.[울산=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전세계 스포츠 수장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자리에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인이 당선됐다. IOC는 11일(중국시간) 아르헨띠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 회의를 통해 독일출신의 토마스 바흐(59살) IOC 부위원장을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8년이며 한번 중...
  • 2013-09-13
  • 여기서 밀리면 장미빛 미래를 기대할수 없다. 강등탈출의 사활을 걸고있는 중경FC팀과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의 얘기다. 량팀은 14일 저녁 7시 30분 중경 올림픽쎈터경기장에서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강등권탈출 경기에서 “최고의 매치”라 할수 있는 경기다. 강등권에 놓...
  • 2013-09-13
  • 지난 6월 태국 대표팀에게 1대5로 참패를 당해 거센 비난을 받은 중국 축구대표팀이 바르셀로나를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쏴 욜렸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6대1,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6일 열린 싱가포...
  • 2013-09-12
  • 개막식 1000명 상모춤표현 오곡이 무르익어가는 9 월 10일, 연변주 왕청현체육장에서 2013년 왕청현종합운동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올려 이른아침부터 화합의 장, 만남의 장, 민족단결의 장으로 들끓었다. 현공안국 무장경찰검열대오가 보무당당히 주석대앞을 지나고있다. 오전 9시, 왕청현정부 송욱일현장이 대회축사연설을...
  • 2013-09-12
  • 선양에서 열리는 중국 전국체육대회의 축구경기에서 수비수와 골키퍼가 상대팀을 위해 골을 만들어주는 어이없는 자책골이 터져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선양(沈阳) 톄시(铁西)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체육대회 신장(新疆)팀과 랴오닝(辽宁)팀의 20세 이하 축구경기 랴오닝팀이 신장팀의 역대급 황당 자...
  • 2013-09-11
  •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0일 권력교체를 맞이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제125차 전원회의에서 독일인 바흐가 제2차 투표에서 과반수표로 세계 최대 체육기구의 9대 위원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의 임기는 8년으로 2021년까지입니다. 바흐는 연설을 발표하고 로게와 모든 위원들의 지...
  • 2013-09-11
  • —21개 분회 700여명 참가 대형 광장무도 선보여 항일연군 노전사 리민여사가 대회에 참가해 축사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최성림기자= 하얼빈시조선족노년문화협회에서 주최하고 흑룡강농간연와도(燕窝岛)양주유한회사,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하얼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협찬한 제11회 하얼빈시조선족노년...
  • 2013-09-10
  • 갑급잔류를 위해 안깐힘을 쏟고있던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에 보름간의 휴전기가 찾아왔다. 충전기회라 하면 갑급권의 기타 제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갓 사령탑을 교체했고 선수들 또한 방금 마음을 안착하고 경기에 림하고있는 연변팀으로 말하면 더없이 소중한 충전기회일것이다. 휴전기를 맞는 감독대리와 선수...
  • 2013-09-09
  • 연변주 진우생선수도 3000메터 계주서 금메달   3일부터 5일까지 광동 동관 펼쳐진 2013년 동관농상은행컵 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경기에서 다년간 주체육운동학교에서 양성해낸 진우생과 김경주 선수는 각각 금메달 1매,은메달 1매를 획득,고향을 위해 영예를 빛냈다. 이번 경기는 국제빙상련맹에서 권한을 부여하여 펼...
  • 2013-09-09
  • 중국의 유명 수영스타 쑨양(孙杨)이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아시아 최고기록마저 깨뜨리며 박태환의 아성을 완벽하게 넘어섰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랴오닝성(辽宁省) 선양(沈阳)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전국체전' 수영 경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아시아 신기록을...
  • 2013-09-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