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팀 감독 황선홍:내가 연변을 선택한 리유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2일 14시04분    조회:35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황선홍 단독인터뷰①]

"내가 연변FC 선택한 이유는…책임감이 크다"
 

황선홍 연변FC 신임 감독이 21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울산 | 김현기기자

 


“다양한 문화와 축구, 사람들이 기대된다. 기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기온이 상승하며 봄이 오고 있다. 여기, 축구 인생의 새 봄을 준비하는 지도자가 하나 있다. 황·선·홍, 한국 축구사에 빼놓을 수 없는 스트라이커이자 감독인 그는 2019년 3월부터 새 도전을 시작한다. 조선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국 2부리그(갑급) 연변FC의 지휘봉을 잡아 자신과 연변의 또 다른 스토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의 화려한 축구 인생을 생각하면 연변행이 의외일 수 있지만 그는 “난 젊다. 이런 경험 언젠가 하고 싶었다. 출발선에 있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해외팀 감독 생활을 통해 자신의 축구인생 새 막을 앞둔 황 감독을 지난 21일 연변FC 전훈지 울산에서 만났다. 그는 “항상 잘해주고 싶어하는 연변 구단 분들이나 팬들의 열정을 본다. 그래서 책임감 갖고 나도 잘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연변을 선택한 이유와 과정이 당연히 궁금하다 

FC서울 관두고 쉬고 싶어서 쉬고 있었다. K리그보다는 외국 쪽을 염두에 뒀다. 내가 K리그를 10년 했다. 다른 경험하고 싶다는 말을 에이전트에게도 했다. 몇 팀에서 얘기가 있었다. (중국)2부 다른 팀, 일본팀이 있었다. 사실 다른 팀보다는 연변이 내가 가서 적응하기도 낫고 (전임)박태하 감독에게도 자문을 구했다. 다른 2부팀보다 연변이 낫다고 봐서 선택했다. 처음엔 올 생각이 없었다. 구단에서 “기다릴테니 한 번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연변은 당장 슈퍼리그 올라갈 생각보다는 유스를 잘 만들고 다져서 올라가려고 한다. 1군 뿐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을 같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 나도 좋다”고 했다. 

-팀이 3부로 갈 뻔했고, 박태하 감독 그림자도 너무 짙은데. 주변의 만류도 있었을 것 같고.

많이 말렸다. 오히려 박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구단 분들, 팬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팀은 문화도 변수다. 선택했다가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 연변이어서 가게 됐다. 여러가지 열악한 것은 있지만 난 잘 선택했다고 본다. 

-연변에 실제로 가서 보니 어땠나. 다른 곳에서 전지훈련을 계속 해왔지만.

연변이라는 도시는 내 생각보다는 훨씬 낫더라. 난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곳인데 가서 보니까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이 좋고, 생각들이 순수하고, 팀의 의지도 보였다. 내가 와서 느낀 건데 선수들은 열심히 한다. 당장 슈퍼리그 올라가기는 무리가 있겠구나란 생각은 들었다. 잘 만들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구단 관계자들이나 팬들이 관심 많이 갖고 있다. 잘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오히려 내가 고맙고,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많다. 선수들도 순수하다. 책임감 갖고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은 어떤가. 이제 2부리그도 만만치 않은 곳이 중국이다.

동포 위주에 한족이 10%다. 외국인이 아프리카 선수가 하나 있다. 중국 2부리그는 3명 보유에 두 명 뛸 수 있는데 둘을 더 계약하려고 한다. 

-연변에서 최근 중국 국가대표로 거듭난 선수들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 멤버들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인데. 

어린 선수들, 1군과 2군에 18~19살 선수들이 있고 바로 위의 연령대 선수들이 좀 없다. 그리고 20대 중·후반 등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있다. 흥미롭고, 잘 키워보자는 생각도 든다. 35명 이상씩 데리고 다닌다. 18~19살도 훈련하고 있다. 2군도 경주에 20명 가까이 있다. 많이 데려와서 호기심 갖고 보고 있다. 구단에서 어린 선수 육성을 원한다. 관심 갖고 본다.

-구단 훈련장 등은 괜찮나. 

연변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운동장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계속 나와서 3차례 하고 있다. 태국 촌부리, 중국 하이난, 그리고 울산에 왔다. 동계훈련 장소 등은 만족스럽다.

-연변 와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강조하고 있나.

상당히 기본적인 것을 얘기하고 있다. 고급적인 것보다는, 완벽히 자리를 잡은 게 아니어서, 완벽히 파악하기도 미흡한 점이 있다. 1군에겐 기본 틀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

-개막 스케줄 등이 궁금하다. 초반엔 추운 날씨 때문에 원정을 다닐 것 같다.

그걸 말씀 많이 하신다. 원정이 멀고, 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땅도 크고 그러니까 그런 경험이 난 아직 젊으니까 다양한 문화나 축구, 사람들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첫 해 목표는 정했나. 2015년 박 감독처럼 바로 승격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첫 번째는 슈퍼리그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구단에선 박 감독 시절 슈퍼리그 올라갔을 때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올라가도 어려웠다는 얘길 한다. 시간이 걸려도 유스나 팀 내부적으로 다져서 올라가자는 생각이다. 2년 계약인데 2년 안에 슈퍼리그 가는 것은 어려운 목표가 될 수 있다. 기반을 다져서 3~4년 안엔 올라가야하지 않겠나라고 본다. 중국 2부리그엔 외국인 감독이 많고, 경쟁력이 더 있다. 좋은 용병도 2부에서 많이 쓰고 있다. 광저우 헝다에서 뛰던 무리키가 이번에 보니 스좌장 융창에 있더라. 결국 우리 만의 독특한 축구를 만들어야 한다.[울산=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7월 18일 오후 4시, 운남 로서고원훈련기지 2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중국축구 을급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 2꼴 앞선 정황에서 련속 3꼴을 허락하며 최종 2대 3으로 청도청춘도팀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날 한송봉 대리감독은 꼴키퍼에 24번 장로호, 5번 양진우, 7번 리강, 11번 리금...
  • 2021-07-19
  • 7월 13일 오후 4시, 운남 로서고원훈련기지 6호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중국축구 을급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1대 2로 하문로도팀에 패하면서 아직 첫승을 거두 지 못하고 있다.   한송봉 대리감독은 전부의 젊은 선수들로 출전시켰는데 43번 지지우, 45번 왕호승, 46번 리진우, 47번 리세빈, 51번 박은...
  • 2021-07-14
  • 현재 운남 로서경기구에서 을급리그를 전전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이 큰 진통을 겪고 있다.    연변룡정축구구단에 따르면 김휘용 감독이 지난 5일부터 팀을 떠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연변룡정팀은 을급리그 제1단계 9껨 경기에서 2무 7패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변...
  • 2021-07-08
  • 7월 3일 오후 4시, 운남 로서고원훈련기지 7호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중국축구 을급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1대4로 상해가정회룡팀에 완패했다. 김휘용 감독은 이날 오후 원 연변부덕팀의 윤창길, 7번 리강과  15번 김정성, 29번 리사기에 24번 꼴키퍼 장로호 등 5명 선수를 영입한 가운데 선발로 7번 리...
  • 2021-07-05
  • 27일 오후 4시, 운남 로서고원훈련기지 7호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중국축구 을급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 0대 2로 청도홍사팀에 패했다. 김휘용 감독은 그동안 팀의 10여일간의 휴식기를 리용해 운남 홍탑훈련기지에서 앞 7껨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훈련을 통해 제고를 가져왔지만 경기전 여러가지 악재...
  • 2021-06-28
  •   [정하나 시선] 중국축구 오랜만에 잔치날…경도랑 충국이랑 효자 노릇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신임 감독 리철이 이끄는 새 중국대표팀이 4련승으로 12강에 진출해 중국축구계가 오랜만에 잔치날 분위기로 들끓는 가운데 김경도와 지충국 두 조선족 선수가 선후로 네경기(김경도 3경기, 지충국 1경...
  • 2021-06-20
  • 6월 9일 오후 4시, 운남로서고원훈련기지 3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중국축구 을급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0대0으로 사천민축팀과 빅으면서 2무 4패로 아직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김휘용감독은 꼴키퍼에 33번 리예화, 5번 양진우, 10번 오청송, 11번 리금우, 12번 리자행, 16번 하오, 21번 리...
  • 2021-06-10
  • 30일 오후 3시 30분, 운남 로서고원훈련기지 3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중국축구 을급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 0대 4로 하문로도팀에 패했다. 이날 김휘용 감독은 선발로 5번 양진우, 8번 양소진, 10번 오청송, 12번 리자행,14번 김덕화, 16번 하오, 21번 리일옥, 44번 류박, 47번 리세빈, 48번 장옥준, 꼴키...
  • 2021-05-31
  • 5월 29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체육국에서 주관하고 주사회체육관리중심에서 주최한 주청년배구경기가 주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전주 각 현, 시 10개 남녀 청년대표팀 200여명 운동원들이 경기에 참가했다. 이번 경기는 전민건강계획을 전면적으로 락실하고 전주 청년 배구애호가들의 업여문화 생활을 풍부히 하면서 청년들이...
  • 2021-05-31
  •   연변축구의 상징       리애신 수박할머니를 보내며     류청       아침에 오랜만에 주국화 씨한테 연락을 받고 놀라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2015년에 직접 뵀던 리애신 수박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달에 돌아가셨으나...
  • 2021-05-2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