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 축구의 맥 이어질 것인가?(리영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8일 14시20분    조회:31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축구의 ‘자존심’이였던 연변팀이 ‘세금 체납’ 문제로 구단(연변부덕축구구락부)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팀 해체가 기정사실로 다가왔다. 이 시각 누구보다도 연변축구를 눈동자처럼 아꼈던 우리 축구팬들로 말하면 허탈감, 실망감, 배신감, 좌절감… 등등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일 것이다.

  26일, 주체육국은 주정부보도판공실에서 소식공개회를 마련해 연변팀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소식공개회에 참가해 주최측의 설명을 들어보면 부덕측과 최종 갈라서게 된 경위와 향후 축구결책층이 그리는 연변축구의 향배를 다소 가늠은 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연변축구는 연변인민과 중국조선족의 자존심’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연변축구는 연변인민들의 굴강하고 호매로운 민족절개를 대표한다.’고 말한다… 가슴에 퍽 와닿는 말들이여서 ‘팀 해체’라는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우리 팬들로서는 더욱 가슴이 미여지는 현실이다.

  요즘 주외 타매체의 연변팀 관련 기사들을 접하며 연변팀의 ‘거취’에 관심 많았던 팬들이 본사 편집부를 통해 피력한 관점과 건의 몇가지를 적어본다. “부덕이 들어오고 연변팀이 슈퍼리그에 올라갔을 때부터 이미 위기는 시작됐고 그 원인이 바로 구단의 관리가 혼란하고 전문경영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30%의 지분을 가졌으면 그에 대한 의무와 권리가 병존하는데 여태껏 뭘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2억여원의 세금은 하루이틀에 발생한 것이 아닌데 그동안 30%를 소유한 주주로서 도대체 뭘했는지?”, “지금에 와서 세금문제를 제기하고 파산하는지 여러가지 리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 슈퍼리그에 있을 때 좀 리성적으로 관리체계를 완벽히 했으면 오늘의 이러한 상황이 없었을 것이다.”, “현실은 받아들여야겠지만 교훈을 찾지 못하고 계속 이대로 나간다면 소문에 다시 조직한다는 팀 앞날도 별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소식공개회에서 주체육국 김송천 국장이 밝힌 것처럼 연변축구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결국 무너질 수는 없다. 연변축구가 어떤 축구인가? 부서지고 무너지면서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고 또 찬란한 휘황도 자랑하던 우리의 축구가 아니였던가. 연변축구는 광범한 군중토대, 건전한 축구후비력 양성체계, 국가급 축구훈련중심, 가장 열정적인 축구팬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우세를 앞세워 지금이라도 교정축구를 재정비하고 유소년 지도자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그들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체육학교 위주의 선수양성체계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져있고 학생모집 범위도 점점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적당한 시기에 프로와 대학을 목표로 분류를 해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하다가 나중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소위 사회의 ‘페물’이 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소식공개회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재도약(프로에로의 입성)을 꿈꾼다면 이제 프로축구 무대를 목표로 할지 아니면 청소년선수 양성 및 수출을 목표로 할지 정확한 정위(定位)를 해야 하며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알맞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인원을 초빙하여 초기부터 알차게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쭉 지켜보면 연변축구의 재기에 있어서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한국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연변축구 발전의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즉 대학에서 프로로 가는 길을 말하는 것이다. 한국, 일본 모두 이러한 시스템을 수십년간 운영하여 큰 성과를 봤다.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연변축구의 맥은 반드시 이어져나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옅은 생각을 독자들과 공감해본다.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베스트 일레븐) 부산 아이파크와 옌볜(延邊) 푸더(富德)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스파링 매치를 벌인다. 부산은 2016 K리그 챌린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승격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 옌벤은 현재 개막한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두 구단은 평가전을 갖기로 합의했다. 부산은 지난 15일 구...
  • 2016-03-18
  •     최명광 "례의, 겸손, 렴치, 극기, 백절불굴", 이는 태권도 정신이다. 우리 연변축구팀 용사들에게 이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금 중국축구슈퍼리그는 전국시대(战国时代)에 들어섰다고들 한다. 돈으로...
  • 2016-03-17
  • [풋볼리스트=항저우(중국)] 한준 기자= 보조 경기장을 포함해 총 9개면의 운동장을 보유한 중국슈퍼리그 축구팀 항저우그린타운의 클럽하우스 규모는 거대하다. 1군팀부터 U-12, U-15, U-17, U-19로 구분된 연령별 팀, 그리고 중국에만 존재하는 ‘축구 학교’가 한 곳에 모여 축구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항저우...
  • 2016-03-17
  • 지난 제1라운드 상해신화팀과의 원정경기때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 박형군주임을 비롯한 핵심 골간들이 순조로운 응원에 큰 힘을 보탰다. 제2라운드 강소소녕팀과의 원정경기때도 쟝저후(江浙沪) 축구팬협회와 합세하며 순조로운 응원을 도왔다. 박형군씨는 기자와의 두번 만남에서 “연변팀이 있어 ...
  • 2016-03-16
  • 연변팀의 올시즌 목표는 크게 1,2차로 나뉜다. 1차 목표는 슈퍼리그 잔류, 2차 목표는 10강 진입이다. 연변팀의 박태하감독과 “팀의 핵심” 윤빛가람선수(한국 제주전지훈련 인터뷰시)는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한 뒤 순위를 올리고싶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여유 있게 ...
  • 2016-03-16
  •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직 알파고가 상수(上手·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둑은 아직 인간이 (기계를 상대로) 해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간과 인공지능...
  • 2016-03-15
  • 이세돌 9단은 '인간 대표' 수식어를 달기에 충분한 승부사였다. 앞선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한 뒤였지만 스스로 그 약점을 택해 시험대에 올랐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스 호텔 6층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알...
  • 2016-03-15
  • [중앙일보] 표정 없는 알파고와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표정 없는 대리인 아자황 박사에 비해 ‘승부사’ 이세돌이 순간순간 짓는 표정은 생동감이 넘쳤다. 그의 표정때문에 대국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함께 가슴을 졸이고 함께 초조해 했고, 승리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 상대에게 이다지도 자기 감정...
  • 2016-03-15
  • 1초당 10만 가지 수 계산하는 '슈퍼컴'과 싸우는 인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바둑으로 인류 최강자를 이긴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에 전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그러나 열광과 환호는 최신 기술 앞에서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세돌 9단에게 쏟아지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2일 인공지능 알...
  • 2016-03-13
  • ◆ AI 혁명 / ④ 알파고가 던지는 교훈 ◆ 인간은 익숙지 않은 상황에 마주쳤을 때 두려움부터 앞선다. 향후 100년간 기계가 도전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뇌를 압도한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할지 모른다는 공포심에다 기계가 사람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염려도...
  • 2016-03-13
‹처음  이전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