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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배육문: 연변축구의 2차 재기에 혼신을 불태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5일 08시08분    조회: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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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랄가 배육문선수는 연변팀이 저조에서 재기의 고비마다 마주치게 된다. 

 

원 연변부덕팀 주장인 배육문은 연변부덕축구구락부가 파산을 선포하고 연변팀이 해산된 현재  "이제 곧 만들어져 연변축구의 혈맥을 잇게 되는 연변해란강축구팀에서 연변축구의 재기를 위하여 저의 축구여생을 다 바칠 것"이라고 표시한다. 

 

연변팀이 팔려간후 재기의 멤버로

 

“연변팀이 없었으면 우리 세대가 축구를 할 리유가 없었겠지요?”

 

어려서부터 축구에 빠져 30여년을 축구와 함께 해온 배육문은 룡정시 개산툰진 출신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소학교 2학년때부터 축구를 하기 시작한 그는 개산툰제2소학교를 졸업한후 룡정시체육학교에서 4년간 축구를 배우고 2000년부터 연변주체육운동학교에서 윤명호지도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프로의 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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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교시절부터 연변주체육학교에 이르기까지의 꿈이 연변팀선수로 되는 것이였지요. 그런데 그것이 참으로 빨리 왔지요.” 말수가 적은 배육문은 "그냥 연변팀 입단을 바라보고 열심히 뛰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바로 그맘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왔다. 갑B로 강급된 연변팀이 절강으로 팔려간 것이다. 앞길이 캄캄했지만 연변축구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꿈이 멀어지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마침 대인수비와 종합수비 능력  그리고 속도와 체질 등 면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그가 연변축구의 재기를 위한 집중훈련영에 보충입선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리호은감독의 눈에 들어 연변2팀에 합류하여 조선전지훈련을 떠난 그는 두세살씩 이상인 문호일, 윤광, 정림국, 한송봉, 백승호 등과 함께 연변축구의 재기를 위하여 땀동이를 쏟고 또 쏟았다. 팀에서 막내동생이나 다름 없는 배육문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더 많이 훈련하면서 기량을 닦았다. 

 

“배가 많이 고팠지요, 그때는 집체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숙소에 돌아오면 배가 촐촐해났지요. 집에서 가지고 간 라면은 아무리 먹어도 먹은 것 같지가 않았어요.” 한창 자라나는 나이에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여야 하는데 그럴 상황이 못 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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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돌아온 후 배육문 등은 리호은 감독의 인솔하에 을급리그에 뛰여들었고 3년간의 각고의 노력으로 끝내 중국축구 갑급리그에 진출하였다. 이 시기 연변팀 선수들과 그들을 이끈 리호은, 고훈감독은 연변축구의 제1차 재기에 마멸할 수 없는 공훈을 공신들이 아닐 수 없다고 배육문은 회억한다.

 

연변해란강축구팀에 등록한 첫 선수

 

지난 2월 25일, 연변팀이 해산되자 배육문은 연변에 남을 것을 단호히 결심했다. 그는“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지만 빨리 잊고 또 힘을 합치면 꼭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나의 남은 축구인생을 이바지하겠습니다. ”고 말하면서  여태껏 자신을 지지해주고 성원의 손길을 보내준 연변의 모든 축구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그라운드를 뛸 수 있는 연변팀 현역선수들이 하루빨리 복귀해 고향축구를 위해 싸워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신심을 가지고 경기와 훈련을 열심히 하여 축구팬들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가 되여있습니다. ”고 강조한다.

 

1985년 7월 4일 생인 배육문은 신장 177센치메터이고 몸무게는 65킬로그람이다. 그는 2012시즌 중국축구 갑급리그 최우수 진영과 최우수 오른쪽수비수로 선정되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후 연변팀 팀주장으로 2005년부터 2012년시즌까지 연변팀에서 활약하며 기둥역할을 했다.  그러다 2013시즌 심양중택팀에 이적해  주력수비수로 활약하다가  2015년 연변팀 재기를 위해 고향 연변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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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연변팀과 함께 갑급우승, 슈퍼리그 진출이라는 부흥기를 맞는가 싶더니 배육문도 하루아침에 팀이 해산되는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절망속에서도 연변팀의 혈맥을 잇는 해란강축구팀 소식을 듣고 그는 첫사람으로 등록했다. 

 

연변해란강축구팀에 대해 배육문은 "연변축구를  되살리기 위해 옛날 오동팀선수들까지도 달려왔다"고 하면서 김청, 정동칠, 천학봉 등 로장들은 지도 겸 선수로 뛸 것이며 새 구단을 찾지 못한 원 연변부덕팀의 젊은 선수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소개한다.  배육문은 "저는 연변축구의 2차 재기를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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