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태권도 세계우승 배후에 숨겨진 기쁨과 눈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7일 08시33분    조회:32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세계 태권도대회 우승 송영철 코치

  지난 7월 26일 한국 평창에서 진행한 세계 57개 국가와 지구에서 온 4798명의 검은 띠(黑带) 선수들이 참가한 2019 세계태권도 HANMADANG대회에서 흑룡강성 목단강시 조선족 선수 송영철(46)이 개인품새경기(品势赛) 모든 동작을 소탈하고 류창하고 유력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본 종목 개인 우승을 따안았다. 동시에 본 종목 단체경기에서 그와 절강성 온주시 림봉(林峰)선수와 천진시 장승리(张胜利)선수 등 3명으로 조합된 중국팀이 수많은 경쟁상대를 물리치고 단체 우승을 따내 조국을 위해 영예를 빛냈다.

 

 

2019 세계태권도 HANMADANG대회 시상대에 오른 송영철(좌2)

  어릴적부터 태권도 꿈 심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에서 송씨가문의 셋째로 태여난 송영철의 동년은 곽원갑(霍元甲)과 진진(陈真) 등이 주역을 맡은 무술영화가 류행인 시절이였다. 매번 무술영화를 보면서 그는 몹시 흥분했고 점차 무술을 해야 되겠다는 꿈이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정경제상황이 어려워 이 꿈을 마음속 깊이 묻어둘 수 밖에 없었다.

  학창시절 송영철은 성적이 우수했다. 중학교때 그는 성급 물리경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고중 2학년때 한차례 뜻밖의 사고가 인생역전의 계기가 되였다. 18세 되던 해 여위고 덩치 작은 송영철은 교문밖에서 2명의 불량배들에게 리유없이 얻어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에 격분한 그는 당시 ‘공부를 포기하고 무술을 배워야겠다’는 충동적인 결정을 내렸다.

  때마침 TV에 무술학교 모집광고가 떴다. 송영철은 두말없이 신청했다. 류학하며 공부하고 주숙하고 생활비까지 한달 비용이 300원이였다. 어머니의 한달 로임이였다. 그의 가정으로 말하면 어마어마한 지출이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사처에서 돈 600원을 빌려 그의 손에 쥐여주었다.

 

 

태권도 개인품새경기에서 송영철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1인)

  꿈을 위해 아르바이트로 학비 마련

  금방 입학한 송영철은 학비때문에 언제나 고민이 많았다. 어머니가 준 600원은 아무리 아껴먹고 아껴써도 2개월 학비밖에 안되였다. 집에다 그냥 손을 내밀기도 쑥스러웠다.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송영철은 선생님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식당 청소를 하고 채소를 사들이는 등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겸직해 학비를 벌었다. 말그대로 그는 ‘만능공’이였다. 그 후부터 더는 가정에 손을 내밀지 않았다.

  학비가 해결되자 그는 태권도 훈련에 몰입했다. 매일 아침 네시에 일어나 저녁 10시까지 부지런히 열심히 훈련을 견지했다. 성적을 내기 위해 방과후에도 혼자 훈련실에서 한번 또 한번 매개 동작을 성숙될 때까지 반복 련습했다. 발에는 피망울이 생겼다. 그는 피를 짜내고 거즈(纱布)로 감싸고 련습을 계속했다. 운동복은 땀에 흠뻑 젖어 짜면 땀물이 흘러내렸다. 태권도장갑을 살 돈이 없어 맨 주먹으로 연습하다보니 두 주먹에서는 피가 흘렀다. 하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감각이 무뎌질때까지 악착스레 련습을 견지했다. 그것보다 더 큰 고통은 훈련 도중 허리, 근골과 무릎에 정도부동하게 상처를 입은 것이였다. 담당의사는 ‘자칫하면 마비될 가능성도 있으니 운동을 포기할 것’을 권고했다. 굴강한 송영철은 학업을 포기했는데 태권도까지 포기하면 백사불성임을 명백히 알고 있었다.

 

 

태권도 단체품새경기에서 송영철, 림봉, 장승리 선수가 선보이고 있다. (3인)

  어릴적 그는 경상적으로 어머니를 도와 망을 갈았다. 한계에 이른 인내심으로 일을 끝낼 때마다 어머니는 “영철이는 아무 일이나 끝까지 견지하는 정신이 정말 대단해!”라고 칭찬했다. 그는 동년시절 어머니가 해준 격려의 말씀을 회억하며 가장 견디기 어려운 나날을 용하게 버텨냈다.

  나라를 위해 영예 떨쳐

  1996년 송영철은 목단강에서 태권도코치로 일했다. 후에는 자체로 홍우무도관(弘宇武道馆)을 차렸다. 처음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경기에 참가했는데 한명도 입선된 학생이 없었다. 그에게는 더없이 큰 타격이였다. 하지만 락심하지 않았다. 태권도책을 독학했고 비디오디스크(影碟)를 틀어놓고 매 동작 하나 하나를 표준화했다. 몇년간 련속 50여차 육성반에 참가해 수준을 올렸다. 중국고수회(高手会)에 가입했고 한국 최고급 태권도코치에게서 지도를 받는 등 모든 가능한 방식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했다. 선후로 국제 급수시험(考级), 국제심판시험에 합격했고 사회체육지도원 등 증서를 땄다. 나중에 그가 키운 학생은 전국 우승을 따내는 등 좋은 성적을 얻었다.

 

 

송영철, 림봉, 장승리 선수가 단체 품새경기 우승 시상식에 올랐다.

 

 

우승을 따낸 송영철선수가 기타 수상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뿐이 아니다. 송영철은 전국 및 세계급 경기에 참가해 세번 전국우승을 따냈으며 2018년 HANMADANG세계무도대회 준우승, 2018년 서안 아시안 HANMADANG무도대회 우승을 따냈다.

  세계태권도 HANMADANG대회는 1992년에 시작되여 세계범위 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무도대회로 태권도계의 ‘작은 올림픽’으로 불리운다. 올해 청년 3조 개인품새경기 우승과 단체품새경기 우승을 따낸 송영철은 “이렇게 많은 경기에 참가하면서 얻은 경험이라면 훈련을 통해 흘린 땀방울이 메달의 색갈을 결정하는 것 같다. 그 외에 더욱 중요한 것은 평온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의 가장 큰 념원은 조국과 고향을 위해 더욱 많은 영예를 따내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현재 송영철은 국제태권도 심판, 중국태권도고수수석사범, 중국태권도고수회 부회장, 흑룡강태권도고수회 회장, 국가 1급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남석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2018년 1월 1일 북경국안축구구락부에 따르면 연변팀 팀주장 지충국(8번)선수가 슈퍼리그 명문구단 북경국안팀으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2018시즌 그가 입을 유니폼 등번호는 6번이다.   2015년 2월, 슈퍼리그 상해신흠팀에서 1년간 있었던 지충국선수는  지금까지 연변팀에서 두 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폈다. 201...
  • 2018-01-02
  • [기획] 슈퍼리그 2년...연변축구가 갈길은(14) ​   ​ 나는 팀의 경제실력,선수구성 등 요인들이 이미 확정된 상황하에 의식성장을 통하여 우리축구 수준을  한층 상승 시킬수있다고 본다. ​ 리그전에서 어떤 경기는 보면서 참으로 신심이 생겼다. 이렇게만 차면은 4등 안에도 들어가겠다고 혼자 말로 한다....
  • 2017-12-21
  •   연변의 U11-12세 청소년팀들이 전국 청소년우승컵 총결승경기에서 2등의 영광을 안았다.   전호, 김성운, 장룡남 등 감독진이 지휘하는 연변U11-12세 청소년팀이 지난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복건성 녕득시에서 펼쳐진 2017년 전국청소년축구 우승컵 총 결승경기에서 2등을 하였다.   중국축구협회와 국...
  • 2017-12-19
  • 교정축구 전국상 휩쓸어     ‘축구의 고향’ 연변에서 전국에서 선참으로 축구심판원양성쎈터를 일떠세우고 체계적인 훈련과 지도로 심판원대오양성에 남다른 심혈을 몰부은 보람으로 젊고 유능한 축구심판원들이 속속 배출되고 전국무대를 주름잡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 15일부터 ...
  • 2017-12-19
  •   ‘축구의 고향’ 연변에서 나간 우리 건아들이 자체 소속팀들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우리 축구의 저력을 알리고 있어 고무적이다.   2017시즌 중국 프로리그(슈퍼리그와 갑급리그)에 출전한 조선족선수는 연변팀을 제외하고 총 15명이였다.   이들중 고준익 선수는 2017시즌 하북화하팀을 대표...
  • 2017-12-18
  • [기획] 슈퍼리그 2년...연변축구가 갈길은(13)   2016년, 경쾌한 기분으로 시작한 슈퍼리그, 그러나 올시즌 부진은 강등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감독 책임, 전술 실책, 용병 인입 실패, 정책 탓, 자금 부족, 운영 미숙, 부상 원인, 주축선수 이적…수많은 리유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우리 팀을 갑급...
  • 2017-12-12
  • 11일 오후, 연변훈춘북국축구구락부는 합작 파트너인 심수천창그룹과 공동으로 소식공개회를 소집, 연변북국그룹과 심수천창그룹 대표는 정식으로 업무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연변훈춘북국축구구락부 김학건 총경리와 심수천창그룹 대표 진용은 이날 소식공개회를 통해 향후 합작계획을 밝히고 두 그룹간의 상호발전을...
  • 2017-12-12
  • [기획]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 갈 길은(12) ​ 모든 시작에는 끝이 있다. 빨리 끝나거나 늦게 끝나거나의 구별만 있을 뿐, 리별을 고해야 하는 모든 끝은 애잔하다.  2016년3월5일, 상해홍구경기장에서 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야 했던 그 아름다운 시작의 밤엔 솔직히 1년 8개월 뒤 동일한 곳에서...
  • 2017-12-05
  • [기획]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 갈 길은(11) ​ ​ ​ 인터뷰인물: 연변주체육학교 훈련과 장연모 과장 ​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청소년훈련부 최건부장 ​ 일시: 2017년 11월 21일 연변축구구락부 ​ 취재기자: 길림신문...
  • 2017-11-29
  • [기획]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 갈 길은 (10) ​   ​ 가장 뼈안픈 점:  슈퍼리그 환경에 적응 못한 것 ​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총경리 우장룡 인터뷰 ​ 일시 :  2017년 11월 21일 오전 9시30분 ​ 장소 :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총경리실 ​ 취재기자 : 길림신문 정하나 김룡 기자 ​ 슈퍼리그 2년 ...
  • 2017-11-27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