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프로리그 희생, 국가팀에 ‘독약’?□ 리병천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9월15일 09시48분    조회:16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적득기반(适得其反)’이라는 성어가 있다. 노력이 바라는바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다 주는 상황을 말한다. 최근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국가팀이 부진을 보이고 이번에 중국축구협회가 프로리그를 전면 중단하면서 국가팀에 힘을 실어주는 등 ‘노력’들이 ‘적득기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2022 FIFA 까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 B그룹 첫 두 경기가 모두 끝났다. 중국 국가팀은 첫 두 경기에서 오스트랄리아팀에 0대3, 일본팀에 0대1로 패해 2련패 기록중이다. 국가팀은 베트남보다도 꼴 득실에서 밀리며 B조 최하위(6위)로 떨어졌다.

◆중국축구협회의 파격적 지지

중국은 2022 까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그 어느 때보다 열중했다. 중국축구협회 차원에서도 방대한 지원을 했다. 기존대로면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홈과 원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선수들의 자가 격리 방침을 내세웠고 결국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가 격리 면제 조건을 갖춘 중립 지역 중동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고 서둘러 까타르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약 80여일간의 장기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조직력 가다듬기에 몰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전 리철 감독과는 전례없는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선수단, 코칭 스태프, 조리사 등을 포함하여 약 80여명의 인원이 까타르에서 동고동락하며 최적의 결과를 기대했다.

 

◆국가팀 위해 슈퍼리그 일정도 조률

지금까지 중국의 프로리그는 매번 대회 때마다 항상 국가팀 성적을 위해 마냥 희생해왔다. 중국축구협회는 올해 6월의 국가팀 2차예선과 최근 까타르에서 펼치는 최종예선 선전을 위해 올 시즌 국내 슈퍼리그 일정을 대대적으로 조절했다. 장기 합숙훈련으로 국가팀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내린 판단이다. 결국 올 시즌 슈퍼리그는 초반에 압축 일정으로 시작했고 그동안 국가팀이 소집될 때마다 일정을 장기 멈추는 등 파행 운영을 강행했다.

2021시즌 슈퍼리그는 지난 8월 말 광주와 소주 경기구로 나눠 각각 14라운드씩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최종 순위는 오는 12월 1일부터 재개될 우승권, 강등권 경기를 통해 결정된다. 즉 8월 말부터 11월까지 슈퍼리그를 장기 중단해 국가팀에만 모든 중시를 돌린다는 것이였다.

 

◆프로리그 희생이 국가팀 경기력에 역효과

이처럼 기형적인 행태를 감수해왔던 슈퍼리그 일정이 예상했던 것과 반대로 이번 대회에서 국가팀 선수들 컨디션 부재로 이어졌다. 1, 2차전 총 4꼴을 허용하며 2련패 부진에 빠졌고 득점은 물론 유효슛 단 1개도 만들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을 연출했다.

국가팀 경기를 위해 압축적으로 펼쳤던 슈퍼리그 일정 때문에 여러 선수들이 피로감 축적, 부상 등 문제를 겪었다. 연변적 지충국 선수도 올 시즌 상반기 빡빡한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최근에야 어느 정도 회복됐다. 지충국 선수가 비록 리철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고 또 투지와 수비에 강한 등 특점으로 볼 때 이번 1, 2차전 활약이 국가팀에 매우 필요해 보였지만 결국 완쾌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출전이 어려웠다.

또 국가팀 선수들이 오스트랄리아와 일본 두 아시아 강팀들과의 절대적 실력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번 두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기존 자신들의 실력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윤홍박, 왕신초, 우대보 등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느렸고 극히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모든 것이 올 시즌 슈퍼리그 파행 운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으로 볼 수가 있다.

 

◆나만 홀로 중동서 집중 훈련

최종 예선 첫 두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각 국가팀 선수들은 저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일정을 소화한 후 10월 A매치 기간에 벌어질 3, 4라운드 때 다시 국가팀에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중국 국가팀의 스케줄은 유일하게 다르다. 국가팀은 다음 3, 4라운드 경기까지 계속해 중동에 머물고 있다.

국가팀이 귀국하지 않는 근본적인 리유는 10월에 열리게 될 3라운드 베트남과의 홈장전이 안방에서 개최를 장담할 수 없어서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상황이 개선되여 10월 최종 예선 경기에서는 홈장 우세를 누리면서 승부를 벌리고 싶어하지만 현재 국내 강력한 방역 정책을 가동하고 있어 이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이다. 이에 중국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련맹 권고대로 제3국 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쓰는 차선책을 쓰고 있다. 때문에 선수들을 귀국시키지 않고 혹시 모를 제3국 홈 경기를 위해 중동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동안 기타 팀 선수들이 모두 각자의 소속팀에 돌아가 리그를 뛰면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지만 중동에 홀로 남은 국가팀 선수들은 오직 훈련으로만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된다는 점이다. 비록 중국축구협회가 중동 구단들을 상대로 련이은 평가전을 치르면서 전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지만 평가전과 실제 프로리그의 치렬한 정도는 절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국가팀 선수들이 근 20여일간 어떻게 컨디션을 최상으로 올릴수 있을 지가 큰 의문점으로 남는다.

국가팀의 유일한 해외파 무뢰는 지난 8일 스페인 에스파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며 자신의 공항에서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장문을 남겼다. 그는 “공항에서 일본 선수들을 보고난 후 감정이 복잡해졌다. 일본이 유럽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코로나19가 만연한 상황에서 일본은 유럽에서 친선전을 할 수 있다. 완전한 팀을 꾸려 유럽에 상주하는 직원도 있다. 문제가 생겨도 언제든 대체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시스템적으로 더욱 완성된 일본을 부러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중국 선수들이 유럽에 와서 분위기와 환경을 느껴보라고 계속 당부했다. 내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선사하고 싶다. 모두 공유하면서 중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면서 “우리 팀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 경험하고 격차, 단점을 인식하길 바란다. 선수, 매체, 팬, 모두가 랭정해지고 힘을 합쳐 목표를 향해 달리길 진심으로 원한다.”고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80
  • 연변룡정축구구락부가 2021시즌 총화대회를 가지고 '갑급리그 승격'이라는 새 시즌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21일 룡정해란강축구산업단지에서 소집된 총화대회에는 주체육국과 룡정시 당위 및 정부, 연변축구협회,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책임자와 선수단, 부분적 팬협회의 대표들이 참가했다.   총화대...
  • 2022-01-25
  •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는 19일 저녁 온라인 기자회견을 소집, 이미 북경에 도착한 올림픽 중계방송써비스회사 수석집행관 이아니스 에크사커스는 북경 2022년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북경 2008년 하계올림픽 개막식과 완전히 부동하지만 마찬가지로 감동적이고 인상이 깊다고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개막식을 놓...
  • 2022-01-25
  •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 북경동계올림픽 개페막식 총감독 장예모는 20일 중앙텔레비죤방송국 기자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동계올림픽 개막식 관련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 현재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막바지 리허설과 조정이 한창이다. 창의적인 작업은 사실 2년 반전부터 시작되였으며 ...
  • 2022-01-24
  • 19일, 절강팀은 공식발표를 통해 33세 나는 미드필더 최인이 부상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절강팀 공식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오늘(19일)은 최인의 생일이다. 부가경기를 앞두고 부상에 시달리던 최인은 재삼되는 고려끝에 축구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최인의 인내와 책임감에 감사드리고 3년...
  • 2022-01-21
  •   북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소식에 따르면 전염병예방통제형세가 여전히 준엄하고 복잡한 것을 고려해 동계올림픽 관련 인원과 관중들의 건강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원래 계획했던 공개적 입장권 판매방식을 일정한 관중을 조직해 경기를 관람을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관중들은 관람전, 관람중, 관람후에 전염...
  • 2022-01-19
  • '소년가장'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 혹은 기타 어른들이 가정을 돌보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어린 아이가 집안살림을 떠멜 때 그런 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연변룡정팀을 보면 '소년가장'이란 말이 떠오른다. 연변축구의 침체기에 어린 것들이 묵묵히 연변축구의 대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21...
  • 2022-01-18
  • 16일 오전,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성화 전시(연변역)활동이 연길시인민체육장에서 있었다. 이번 행사는 “빙설의 약속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달려가자”와 “건강•환락•활력”,”동계올림픽은 북경에서, 체험은 길림에서, 즐거움을 연변에서”를 주제로 진행되였다...
  • 2022-01-18
  • 리광선: 아이들이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밀어주겠다! 연길시업여체육학교 동계훈련이 한창인 연길시금대체육구락부 훈련장에는 자식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중에는 11살 나는 큰 아들과 9살 나는 둘째 아들을 집중훈련에 참가시킨 리광선(39세)도 있었다. 연길에서 룡정에 출근하는 리광선씨는 룡정...
  • 2022-01-14
  •   2월 4일, 북경동게올림픽 개막까지 아직 20일 쯤 남아있다. 만인이 주목하는 이 빙설성연이 곧 열리게 되는데 길림에서는 동계올림픽을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업종의 길림사람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북경동계올림픽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래에 북경동계올림픽의 ‘길림유전자’에 대해 알아보자...
  • 2022-01-14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