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검도 문화발전에 힘 실어갈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9월28일 08시32분    조회:13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검도 5단 설국강 조선족강사

‘재중국대한검도회장’컵 고단자개인전 우승을 획득한 설국강 강사(오른쪽)

검도라 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일본무술로만 리해하고 그 자체에 대해 더이상 깊은 료해를 가진 사람들이 적다. 하지만 이런 상황하에서도 무술을 선택하려 할 때면 많은 이들은 검도를 추천한다.

그럼 검도가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가? 이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지난 17일 오후 연길시 광원신거 4층상가에 위치한 연길대한검도관 설국강 강사를 만나보았다. 설국강 강사(37세, 조선족, 대한검도회 5단)는 북경인민대학 ‘검애회’ 검도동아리 창시인이였고 2020년 제11회 재중국대한검도회장컵 검도대회에서 고단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설국강 강사는 “비록 일본이 검도발원지이지만 오늘날 검도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도 많이 보급되여있다. 현대 검도는 검도복을 입고 죽도를 손에 들고 일대일로 서로를 찌르는 운동(얼굴, 손목, 몸을 찌르는 것)으로서 꾸준한 수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무도이다.”라고 우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검도를 하는 이들을 수련자라고 한다. 근 90%되는 일본인들이 검도를 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검도는 학교 스포츠의 중요한 부분으로 되여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학교, 기업 등에도 검도부가 설치되여있고 많은 지역에 검도장이 있을 정도로 기구설치가 잘되여 있다.”고 소개했다.

설강사에 따르면 검도는 기술수준 등급 및 단수 구성이 아주 엄격하다. 보통 초단 3개 단, 성인 5개급 단수가 있는데 성인은 보통 초단 수준에 도전하자면 기술 수준이 아주 출중하다 해도 적어도 1년이라는 수련시간이 만기되여야만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단계별 심사 기준도 엄격해 자격을 따자면 일정 기간이 걸러야 한다. 례하면 초단을 통과한 후 적어도 1년은 수련해야 2단 신청이 가능하고 2단 취득 후 최소 2년 정도의 수련이 있어야 3단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단수가 높을수록 요구하는 수련 년수가 길어지고 단수가 높을수록 심사가 엄격해 7단 심사 합격률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설강사 본인도 검도 5단인데 이 5단에서 6단을 신청하려면 5년이나 기다려야 신청할수 있다.

현재 검도의 단위 심사 규정은 최고 9단까지인데 9단은 거의 사부급별이라 그 요구가 엄격해 거의 한평생 수련해도 도달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검도는 기술 뿐만 아니라 례절, 정신수양을 중시한다. 구체적으로 검도에는 ‘례법’이 있는데 검도에만 그치지 않고  ‘례법’을 중시한다. 검도는 죽도로 상대와 열심히 겨루는데 련습하더라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고 상대방에게 례를 베풀고 대련 순간부터 서로 믿고 배우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경기중이나 수련중  상대방을 이기더라도 도관을 나서는 순간까지 얼굴에 승리의 쾌감을 나타내서는 절대 안된다. 검도 기술을 련마하기 위해서는 일년 내내 꾸준히 련마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스승과 어른을 존경하고 강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검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리유라고 설강사는 리해하면서 지금까지 견지해온 동력이기도 하다고 실토했다

그는 “검도는 승부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수양을 중시한다. 검도의 ‘도’는 곧 수양을 위한 ‘도(道)’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고도 알려주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연변에도 비교적 정규적인 검도관이 있다. 수년간 연변대학과 대한검도회에서 공동으로 세운 검도부에서 한국 6단 검도강사의 노력하에 약 200여명 검도애호가들을 양성해내기도 했다.

그가 검도에 흥취를 가진 것은 고중 3학년 때인데 대학에 입학하게 되자 북경에 있는 검도관을 찾아다니면서 배워왔고 당시 그가 다니던 북경인민대학에다 ‘검애회’라는 검도동아리도 세워 검도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는 와중 고향이 연길이다 보니 방학이면 연변대학에서 검도를 수련하면서 검도를 통해 많은 우수한 사람들을 알게 되였다. 그간 동아리 활동을 벌리면서 많은 전업검도회관 친구들을 알게 되였고 이들을 통해 2006년 우연한 기회에 번역을 맡게 되면서 2008년까지 3년간 대한검도회 전업선수들과 함께 수련했고 경기대회에 동행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였으며 그때 그 경력이 그가 검도의 길을 걷게 되는 데는 큰 힘이 되였다.

설강사는 “검도는 배울 수 있는 년령단계 폭이 아주 넓다. 보통 6세부터 80세되는 녀성,어린이, 로년층까지도  모두 적합하다.”면서 “현재 도관에 12세 되는 소학생 수강생이 있다. 어리지만 빨리 접수하고 잘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를 마감하면서 검도의 제일 큰 매력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검도는 평생 수련하는 운동이란 점과 수련자로 하여금 ‘사유’를 하게 만든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또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 검도를 통해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검도경기중 말이 통하지 않아도 3분이면 상대의 본성을 알 수 있다. 성급한 사람인지, 승부욕이 강한 사람인지를… 이러한 것이 바로 매력인 것 같다.”고 실토했다.

이외에도 그는 “우연히 검도에 대한 흥취로 10여년간 수련해왔다. 고향 연변에 돌아와 계속 검도를 수련하면서 연변에 검도문화를 보급 발전시켜 더 많은 친구들이 검도에 대해 료해하고 함께 수련하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자기 생각을 터놓은면서 “코로나19가 아니면 2020년에 본래 계획은 아시아검도선수권경기를 연변에서 조직할 예정이였는데 이제 상황이 좋아지면 조만간 곧 다시 련계를 가져볼 것”이라고 장래 계획을 밝혔다.

  글·사진 최해옥 기자/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올 시즌 갑급리그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는 연변룡정팀은 지난 2월 18일부터 광동성 매주시에 위치한 광주부력축구학교 훈련기지에서 동계전지훈련에 땀동이를 쏟고 있다. 21일 오전 연변룡정팀 총고문인 고훈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02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을 맞으면서 주인민정부에서 내린 갑급리...
  • 2022-03-22
  • 흑룡강성의 빙설 운동 력사를 살펴보면 할빈에서 열린 제1회 전국빙상체육대회(1953년)를 계기로 빙설 운동붐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速度滑冰)을 중심으로 조선족 명장들의 자취와 업적이 유난히 눈에 띄였다. 중국 첫 빙상 종목 세계 챔피언인 라치환 선수에 따르면 중국 빙상 운동의 토대를 닦기 시작...
  • 2022-02-28
  • 오전 여섯시반에 기상해 이튿날 새벽 두시에 숙소에 도착, 그리고 오전 7시에 다시 경기장으로 출발... 스피드스케이팅 녀자 500미터 결승이 있었던 2월 13일은 심양 출신 조선족대학생 곡오(2002년생, 북경체육대학 2학년)가 가장 바쁜 날이였다.    국가스피드스케이팅관 지정 지원자로 배치받은 곡...
  • 2022-02-24
  •   2월 17일 오후 4시 30분, 북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녀자 1000메터 결승전이 국가스피스스케이팅관 ‘아이스리본’에서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22위를 기록한 연변적 김경주 선수는 경기 이후 동계올림픽 출전 경험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며 더스피스스케이팅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 2022-02-18
  • ●중국 슈퍼리그 '원조 명장' 리장수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심수팀 감독을 맡는다. 지난 12일 심수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리장수 감독을 선임했다. 리장수 감독은 3년 동안 심수팀의 전반적인 발전을 도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리장수 감독은 중...
  • 2022-02-14
  •   2월 13일 마친 북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녀자 500메터 결승전에서 연변 조선족선수 김경주는 37초 88의 성적으로 올림픽순위 최종 제1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훌륭히 마쳤다. 그녀의 올림픽 첫 데뷔무대를 지켜보려고 룡정시텔레비죤방송국 융합매체센터에 마련된 대형 형광판 앞에 일찌감...
  • 2022-02-14
  • 2월 9일 오전 2022년 시즌 갑급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내건 연변룡정팀이 음력설 휴식기를 마치고 해란강축구문화타운 실내축구장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7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연변룡정팀은 한송봉 감독, 황천일 코치, 유림 골 키퍼 코치, 리영학 닥터의 지휘하에 27명의 선수들이 훈련회복과 전술훈련에 땀똥이를 ...
  • 2022-02-10
  •   북경동계올림픽 경기일정에 따르면 연변선수 김경주는 스피드 스케이팅 500메터와 1000메터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1992년 룡정시에서 태여난 김경주는 6살 때부터 쇼트트랙운동을 접촉했으며 선후로 길림성팀, 국가청년팀과 국가팀에 입선하여 여러차례 국내외 경기에 참가했으며 루차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
  • 2022-02-10
  • “위대한 조국이 자랑스럽습니다!” 북경동계올림픽, 해내외 조선족 사회 각계서 뜨거운 반향 2월 4일 북경동계올림픽이 국가체육장에서 성대하게 개막되고 국가주석 습근평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을 선포했다. 요즘 텔레비죤, 인터넷, 핸드폰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개막식과 올림픽경기를 지...
  • 2022-02-07
  • 오늘(2월 2일)오전,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성화봉송활동이 정식 가동되였다. 이번 성화봉송의 첫 주자는 중국빙설운동의 첫 세계 우승인 조선족 라치환, 그는 1963년 제 57회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1500메터 경기에서 우승을 따냈고 동시에 세계기록을 창조했다. 2월 2일부터 4일까지 펼쳐지는 성화봉송은 국...
  • 2022-02-0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