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갑급리그 승격이라는 숙원을 풀어야 할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제2단계 승격조 초반 2경기서 련승을 내달리며 래년 갑급리그 진출 가능성을 확 높였다. 승격조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승격이 기본상 확정되는 연변팀, 이미 8부릉선을 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변팀은 10월 30일 오후 염성경기구에서 펼쳐진 태안천황팀과의 올 시즌 을급리그 제2단계 승격조 두번째 경기에서 전반전 로장 허파의 선제 결승꼴을 잘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백승호 감독은 허파, 렴인걸, 문학 등 로장들을 포함해 휴식기에 영입한 원 연변부덕팀의 중앙수비수 왕붕까지 지난 주말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조직적인 압박을 펼치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상대팀이 조금 더 빨리 경기 컨디션을 끌어올린 가운데 팽팽한 흐름은 전반전 중반까지 계속됐다.
이후 연변팀이 차차 공 점유률을 높이며 주동권을 되찾기 시작했고 전반전 2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렴인걸이 상대팀 키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정됐다. 키커로 나선 허파가 침착하고 감각적인 칩샵(勺子射门)으로 상대팀 키퍼를 따돌리고 꼴망을 흔들었다. 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연변팀은 전반전을 앞서며 마무리했다.
후반전 1꼴 뒤진 상대팀이 총공세를 펼치며 거친 몸싸움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챤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반면 왕붕과 김성준 선수로 중앙수비라인을 형성한 연변팀은 뒤문을 걸어 잠그고 반격으로 추가꼴을 노렸다.
이후 경기는 막판으로 달리며 최고로 과열됐다. 경기 추가시간 상대팀 공격수의 헤딩슛이 연변팀 키퍼를 넘기고 꼴대로 향해 들어가는 순간 리금우가 가까스로 걷어내 최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끝까지 한꼴을 지켜낸 연변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격조 초반 2경기를 전승한 연변팀은 승점 6점으로 현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승격조 6팀중 상위 3개 팀들이 래년 갑급리그에 진출하게 되는 가운데 이제 3경기를 남겨둔 연변팀은 현재 3위 제남흥주팀(승점 1점)과 4위 태안천황팀(승점 1점)과 전부 승점 5점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연변팀이 또 한번 승리를 거둔다면 기타 팀들간의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승격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변팀은 11월 4일 오후 2시 무석오구팀과 승격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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