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아르헨띠나와 3위 크로아찌아, 4위 모로코는 있다. 그런데 준우승 프랑스는 없다.
지난달 11월 21일 개최국 까타르와 에꽈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로 막을 연 2022 국제축구련맹(FIFA) 까타르 월드컵은 18일 아르헨띠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팀은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띠나이다.
국제축구련맹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화 같은 결말로 마무리된 이번 월드컵"이라는 제목으로 2022 FIFA 까타르 월드컵 려정을 되돌아 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눈여겨볼 면을 가진 4팀'이였다.
첫 번째로는 우승팀 아르헨띠나이다.
국제축구련맹은 "최고의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까지 아르헨띠나는 '천당과 지옥'을 탔다. 그 누구도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를 예상하지 못했듯이 아르헨띠나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을 이루리라고 전망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이어 "메시는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받는 선수이며 전 세계 제3자들은 메시의 월드컵 우승에 사로잡히고 말았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아프리카 팀 최초 4강 신화를 쓴 모로코이다. 모로코는 16강에서 에스빠냐, 8강에서 뽀르뚜갈을 잡아내며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프랑스에 패배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모로코는 3위 결정전에서 크로아찌아와 맞붙어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FIFA는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 4강에 오르기까지 무려 88년이 걸렸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의 개척자"라며 "에스빠냐와 뽀르뚜갈을 탈락시켰다. 조별리그에서는 벨지끄를 침몰시켰다"라고 알렸다.
3번째 팀은 3위 크로아찌아이다. FIFA는 "력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중 하나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위에 올랐다. 4백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이루어낸 업적이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은 일본이다. FIFA는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 21세기의 거함 에스빠냐 E조를 통과할수 있을까? 일부 대중들은 일본을 조롱했지만, 일본은 두 거인을 모두 잡아내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라고 조명했다.
아르헨띠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에서 우승을 환호하고 있는 아르헨띠나시민들.
아르헨띠나 정부가 월드컵 챔피언이 된 기념으로 국민들을 위해 공휴일을 선포했다.
20일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SNS을 통해 "아르헨띠나 정부는 월드컵 우승을 기념해 12월 20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에서 아르헨띠나를 격파하자 국왕이 공휴일을 선포한 바 있다"라며 "이제 아르헨띠나 팬들은 월드컵 우승의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 휴일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우승했던 1986년 메히꼬 월드컵 이후 아르헨띠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자 모든 국민들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에 아르헨띠나 정부는 공휴일을 선포해 국민들이 월드컵 우승 기쁨을 더 오래동안 즐기게끔 만들었다.
19일 국제축구련맹 FIFA가 2022 까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2개국의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1∼ 4위는 우승한 아르헨띠나와 프랑스, 3∼ 4위전에서 맞붙은 크로아찌아와 모로코가 각각 차지했다.
FIFA는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하고도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띠나에 대해선 "지옥 같은 라이딩을 즐겼다. 아무도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에 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고, 극적인 상황에서 오랜 꿈을 위해 회복할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전 세계 모든 이들이 메시를 응원했다. 작은 마술사에 매료됐다"고 덧붙였다.
또 8강전에서 이들 4강 국가에 패한 화란과 잉글랜드, 브라질, 뽀르뚜갈이 나란히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 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지만 8강 진출에 실패한 국가 중에는 일본이 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둔 한국은 16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크로아찌아와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대 3으로 패했다.
국제축구련맹은 일본에 대해 "월드컵 4회 우승의 독일과 21세기의 강호 에스빠냐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봤지만 일본은 이들을 모두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력대 월드컵에서 세번째이자 1970 년 서부독일대회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에서 모두 전반을 뒤지다가 역전해 승리한 팀이였다"고 평가했다.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16개 국에서는 독일이 가장 높은 17위에 올랐고, 개최국임에도 3련패를 기록한 까타르는 가장 낮은 32위였다.
국제축구련맹은 또 "중동에서 11~12월에 처음 열린 이번 월드컵은 신선한 반전을 제공했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자축했다.
국제축구련맹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모두 172꼴이 터져 력대 월드컵 최다꼴 기록을 세웠다.
관중은 약 340만명, 팬은 180만명, 자원봉사자는 150개 국에서 2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까타르월드컵 32개국 최종 순위 현황이다.
1. 아르헨띠나 2. 프랑스 3. 크로아찌아 4. 모로코 5. 화란 6. 잉글랜드 7. 브라질 8. 뽀르뚜갈 9. 일본 10. 세네갈 11. 오스트랄리아 12. 스위스 13. 에스빠냐 14. 미국 15. 뽈스까 16. 한국 17. 독일 18. 에꽈도르 19. 까메룬 20. 우루과이 21. 뜌니지 22. 메히꼬 23. 벨지끄 24. 가나 25. 사우디아라비아 26. 이란 27. 꼬스따리까 28. 단마르크 29. 세르비아 30. 웨일스 31. 카나다 32. 까타르
4년 뒤 월드컵은 사상 첫 3개국 공동 개최…경기 방식 관심
92년 대회 력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그것도 겨울에 열린 까타르 월드컵이 아르헨띠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48개 국이 본선에 나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규모 면에서 력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4년 뒤인 2026년 여름에 치러질 월드컵은 카나다, 메히꼬, 미국 등 북중미 3개 국에서 공동으로 개최된다.
2002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를 한적은 있지만 3개국 공동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70년과 1986년 대회를 연 메히꼬는 월드컵 최다 개최국이 되며, 미국은 1994년 대회에 이어 두번째, 카나다는 처음이다.
까타르 대회가 가장 작은 나라에서 열린 월드컵이였다면 북중미 대회는 개최국의 국토 면적으로 보면 력대 가장 큰 규모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선수들의 적지 않은 이동 불편이 예상된다.
북중미 대회는 미국 11곳, 카나다 2곳, 메히꼬 3곳까지 총 16개 도시의 1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기는 미국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개최 도시가 많아진 것은 3개국 공동 개최의 리유도 있지만 본선 참가국 수가 현재 32개에서 력대 최다인 48개 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세아니아에서 처음으로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대륙별 본선 출전권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아직 대회 방식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 지금의 4개국 1개 조 조별리그 방식을 고수할지, 조별리그에서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릴지 등이 관심사이다.
참가국 및 경기 수 확대는 국제축구련맹과의 수익과 무관하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종합 편집 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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