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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민, 집단으로 호텔 진격작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4일 08시36분    조회: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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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진압으로 일단락


윈난성(云南省) 경찰이 사적인 원한으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주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발사해, 부상자가 발생하자 현지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윈난성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8시 징훙시(景洪市) 멍룽진(勐龙镇)의 한 호텔에 난입해 호텔 기물을 파손한 주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발사했다. 이로 인해 주민 4명이 다치고 경찰 1명도 유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경찰 측은 "가해자들에게 먼저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공포탄까지 쐈지만 일부 주민이 흉기, 곤봉 등으로 격렬하게 저항해 경찰 4명이 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위에 총기를 발사해 주민 4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자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 날 난동을 일으킨 집단 폭력범들은 멍룽진에서 멀지 않은 마을인 징나이촌(景乃村)의 주민들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호텔 책임자의 아들 류(刘)모 씨는 지난달 24일 징나이촌의 한 촌민과 시비가 붙었는데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 또한 지난 10일 저녁에는 류 씨의 친구 왕(王)모 씨가 지역 주민과 교통문제로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사건에 격노한 마을 주민들은 11일 오전, 류 씨의 호텔로 쳐들어갔다. 당시 일부 주민은 흉기, 쇠파이프, 벽돌 등으로 호텔 로비와 객실 기물을 파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마을주민들의 난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다.

시솽반나주(西双版纳州) 정부는 "현재 사건에 연루된 호텔 관계자 13명가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며 CCTV 영상도 확보했다"며 "검찰기관이 (주민들에게) 발포한 경찰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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