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노인들, 부양회피 자녀 고소...외국언론의 시각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4일 15시31분    조회:90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노인들이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식들을 고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통시는 중국에서 부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고소한 사례가 최근 15년간 1천건이 넘는다고 13일 보도했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중국의 단면을 보여주는 셈이다.

94세인 장저팡 할머니의 경우 자녀들의 외면을 참다못해 세 아들과 딸 등 자녀 4명을 고소했다. 이에 법원은 '큰아들과 막내아들, 딸이 돌아가며 어머니를 모시고 둘째아들은 매달 10 달러(약 1만1천원)가량 돈을 부치라'고 판결했다.

장 할머니는 법원 판결대로 자녀 집을 오가며 살고 있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올해 71세인 큰아들은 농사일과 매달 13 달러(1만4천원)의 정부 연금으로 마비 환자인 아내의 약값을 대기도 벅찬 상황이고 막내아들 집에서는 창고나 다름없는 방에 갇혀 지내다시피 한다.

딸은 너무 멀리 살고 있어 어머니를 모시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둘째아들(68)은 파산으로 2년째 수입은커녕 연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장 할머니 사례에서 보듯 관련 소송은 늘고 있지만 자녀를 고소해 승소하더라도 실제 상황은 나아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 급속도로 고령화하는 중국 사회에서 장 할머니의 사례는 더 늘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

노인들의 생활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자 중국 정부는 '노인권익보장법'을 올해 7월부터 시행하면서 부모 부양뿐만 아니라 문안인사도 법적으로 의무화됐다. 나이 든 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녀 등 가족 구성원이 평소에 찾아가 문안을 드리지 않으면 위법행위로 간주하는 내용이다.

미국 일부 주와 인도, 싱가포르,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자식들의 부양 의무를 규정한 법이 있지만 이처럼 강제성을 띤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는 중국 정부 차원의 노인 보장제도가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AP는 분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의 50세 이상 장·노년층은 2010년 전체 인구의 25% 수준이었지만 2050년께는 6억3천600만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오랜 한 자녀 정책으로 일할 젊은이가 부족하고, 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현실 때문에 노인 부양 문제가 '세대 간의 감정적 줄다리기'가 되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68
  • 지린성(吉林省, 길림성)에서 한달 사이에 425번이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23일 새벽 6시 4분과 32분에 지린성 쑹위안시(松原市) 쳰궈현(前郭县)과 첸안현(乾安县)의 경계지점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세차례 발생했다. 이 지...
  • 2013-11-25
  • 습근평 주석, 부상자 위문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황도(黃島)경제개발구 황유(黃濰)송유관사고 구조작업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그는 반드시 안전생산 책임체계를 구축,보완하고 기업의 주체책임을 강화하며 안전생산 대검사를 심화하고 교훈을 참답게 섭취해 안전생산사업을 전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
  • 2013-11-25
  • 한국언론이 본 청도 송유관폭발사고 사망자만 최소 52명…中송유관 폭발사건 전모 지난 22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황다오(黃島))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 희생자가 시간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사고 발생 수 시간 뒤 22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는 이틀이 지난 현재 모두 52명으로 불어...
  • 2013-11-25
  • 중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의 로향동(53·鲁向东) 전 부사장이 수뢰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길림성법원이 22일 전했다. 지난 2012년초부터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로 전 부사장은 지난 15일 길림시중급인민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것으로 밝혀졌다. 로 전 부사장...
  • 2013-11-22
  • 11월 19일은 화요일이여서 휴식일이 아니였지만 사천성 금당현 운합진중심유치원의 100여명 어린이들은 모두 유치원에 가지 않았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오지 않았지만 유치원은 평소보다 더 흥성거렸는데 아침일찍부터 가마를 내걸고 주안상들을 차리느라 분주했고 폭죽까지 마련했다. 점심때가 되자 유치원은 더욱 흥성거...
  • 2013-11-21
  • 내년부터 상하이 택시에서 무료로 와이파이(WiFi·무선랜)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상하이 지역신문 동방조보(东方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전장(锦江)택시회사에서 택시 10여대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3G 단말기를 장착해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이 단말기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
  • 2013-11-20
  •     11월 18일, 인민일보와 인민넷은 위챗형식으로 부부 일방 독신자녀가정의 둘째아이생육여부를 조사했다. 19일 령시까지 6729명 피조사자중 절반이상이 둘째아이를 낳고싶어하는것으로 밝혀졌다. 40세이상 서둘러 둘째 낳으려 《20세에서 30세》,《30세에서 40세》,《40세이상》년령단계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 2013-11-19
  • 인터넷쇼핑에 중독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가 인터넷쇼핑을 못하게 하자, 백화점에 가서 신발 100켤레를 한꺼번에 사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 '비란싱둥(弼然星动)'의 네티즌은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우허우(武侯) 신발직판매장을 돌아다니다가 한 여자가 신발을...
  • 2013-11-19
  • 중국 정부가 '1자녀 1가구' 산아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영유아 관련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시내 각 산후조리원에서는 두 자녀 허용에 따른 '베이비붐'에 대비하기 위해 증축, 신축, 리모델링 등을 통한 병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하이...
  • 2013-11-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