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이 애플' 샤오미(小米)가 자사의 신제품을 출시된 지 86초만에 10만대를 완판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초도물량이 수요에 비해 워낙 적어 시장에서 1천위안(18만원)의 웃돈을 주고 구입하는 소비자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공개했던 스마트폰 신제품인 '샤오미(小米)3'와 스마트TV인 샤오미TV(小米电视)를 15일 정오에 출시하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 샤오미3의 경우, 판매 개시 86초만에 초도물량인 10만대 전량이 모두 판매됐으며 샤오미TV 역시 1분 58초만에 초도물량 3천대 모두 판매됐다.
샤오미는 15일 낮 12시 11분,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1분 26초만에 스마트폰 10만대가 판매된 것은 1초 동안 1천162대가 판매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샤오미3는 LG디스플레이와 샤프가 제작한 풀HD IPS 5인치 디스플레이에 엔비디아(NVIDIA) 테그라(Tegra) 4, 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 2GB램, 소니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NFC와 5G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 역시 3050mAh이다.
갤럭시노트3가 5.7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300만화소 카메라, 3GB 램, 3200mAh 배터리를 갖춘 것과 비교하면 사양 면에 크게 뒤지는 부분이 없지만 가격은 1천999위안(35만원)으로 갤럭시노트3, 아이폰5S의 판매가에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같이 뛰어난 사양에 저렴한 가격으로 '샤오미3'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물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 현지에서는 기존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소비자도 나타나고 있다.
톈진(天津)의 한 전자상가 관계자는 "샤오미3가 최고 3천위안(54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으며 난징(南京)의 한 전자상가 관계자 역시 "샤오미3 판매가를 2천899위안(50만7천원)까지 올렸는데 이미 30명이 넘는 고객이 구입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도 샤오미3가 최소 500위안(9만원)에서 최대 1천위안(18만원)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S 황금색 제품이 출시됐을 당시에도 초기에는 판매가의 2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는데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샤오미3의 가격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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