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인민검찰원에 따르면 전국 검찰기관이 올해 1∼8월 횡령과 뇌물수수로 입건처리한 사건은 총 2만2천61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 수는 3만938명에 달한다.
이중 횡령액, 뇌물수수액이 5만 위안 이상이거나 유용액수가 10만 위안 이상인 경우 등을 뜻하는 '중대사건'은 1만8천283건으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5.7% 상승한 것이다.
특히 현장·처장급 이상 간부 등이 포함된 '중요안건' 관련자는 1천761명으로 이 중에는 청장·국장급 이상의 고위급 간부가 129명 포함됐다.
류톄난(劉鐵南) 전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 리다추(李達球) 광시장족자치구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왕쑤이(王素毅) 전 네이멍구자치구 통전부 부장,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 니파커(倪發科) 안후이성 전 부성장 등이 올해 입건된 대표적인 고위급 관료다.
검찰이 기소결정한 공무원의 횡령·뇌물수수 사건은 1만1천494건(1만6천64명)으로 그 중 '중대사건'은 8천110건으로 나타났다.
검찰 측은 전체 입건사건 중 7천80건은 시민제보를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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