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부(情婦)’가 중국 공직자 부패척결의 일등공신?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26일 12시51분    조회:57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중국 인터넷 세상에서는 정부 또는 첩을 뜻하는 ‘얼나이(二奶)’로 인해 촉발된 부정부패 척결을 의미하는 ‘이내반부(二奶反腐)’ 현상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이미지 쇄신 의지를 천명한 초창기에 중앙기율검사위원회(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위법 행위를 조사・감찰하는 준정부기관)는 부패 관료의 비도덕적 행위를 매우 소상히 알고 있는 고발자들 덕을 톡톡히 봤다. 바로 부패 관료의 정부(情婦)이다.

중국 남서부 대도시 충칭시 당서기와 북서부 신장지구 경찰서장, 고위 경제정책기획 부서의 차관급 인사가 해임된 이유도 불륜과 연관이 있다.

스캔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인터넷에서는 정부 또는 첩을 뜻하는 ‘얼나이(二奶)’로 인해 촉발된 부정부패 척결을 의미하는 ‘이내반부(二奶反腐)’ 현상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처럼 관료로부터 버림 받은 첩이 비리를 폭로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칭찬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신빙성 있는 자료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디어 증거 자료가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화), 최근 온라인상에 폭로된 부정부패 사건을 고발한 사람들 가운데 15%는 ‘얼나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 법제일보의 지원을 받아 ‘여론 모니터링 센터’가 실시한 연구를 인용했다. 이 연구는 올해 1월에서 9월 사이에 온라인상에 제기된 부정부패 의혹 26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상인이 고발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약 27%)을 차지했다. 사업가, 언론인, 공직자, 평범한 누리꾼들도 고발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의혹 가운데 사실로 입증된 경우가 몇 건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대부분의 의혹은 웨이보와 같은 인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기됐다. 제기된 의혹 26건에서 제보자들은 모두 실명을 사용했다.

정부(情婦)를 활용해 공직자 비리를 규명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의혹이 확산되는 새로운 창구가 생겼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현상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보여왔다. 일부 사례에서는 비리 척결에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불순한 의도로 제보하는 고발자들에게 사건 수사를 의존하는 것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번 연구는 류티에난 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류 전 부주임의 정부(情婦)는 경제전문지 ‘차이징(財經)’의 뤄창핑 편집장에게 사기 의혹을 고발했다. 뤄 편집장은 이 의혹을 웨이보에 올렸다. 결국 류 전 부주임은 ‘중대한 규율 위반’을 이유로 올해 5월 해임됐다.

류 전 부주임은 이 의혹과 관련해 답변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류 전 부주임이 해임된 직후 게재한 사설을 통해 이런 제보자들에게 의존해 부패한 관리를 처벌하는 것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사설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얼나이가 정부(情夫)였던 관료를 배신하고 비리를 고발하게 된 동기는 여러가지 일 것이다. 그러나 관료나 얼나이나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비리를 저지르고 제보를 했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것에는 위험도 따른다. 법제일보가 지원한 연구에 따르면 실명으로 제보한 사람들 가운데 23%가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소란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구금되거나 경찰에 지명 수배됐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68
  • 후난(湖南)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27일, 2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헝양(衡陽)시 14기 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 기간 뇌물로비로 당선된 56명의 성 인민대회대표에 대한 당선 무효와 관련 공문을 확정했다. 헝양시의 관련 현(시, 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28일 각각 회의를 소집해 뇌물을 받은 512명의 헝양시 인...
  • 2013-12-31
  • 일전, 북경시인력자원사회보장국에서는 《사회보험금납부시간 연장에 해당한 문제에 관한 통지》를 발표, 통지에 따르면 명년 1월 1일부터 북경시에서 기본양로보험금 루계 납부기간이 만 10년이고 양로금 전부 납부기간이 15년이 채 안되는 외지호적인원은 납부시간을 연장하기만 하면 북경에서 퇴직수속을 할수 있도록 했...
  • 2013-12-28
  •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선물을 주나요?라고 물었을 때 만약 스카프, 보석이라고 말한다면 그 즉시 out이다. ‘마상유첸(馬上有錢, ‘말 위에 돈이 있다’ 또는 ‘곧 돈이 생길거예요’라고 두 가지로 해석됨)’을 준비한다면 아마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할 것이다! 26일 네티즌들은 ‘마상...
  • 2013-12-28
  •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26일 도시 거주 부부 가운데 아내가 49세가 넘은 뒤 외동 자녀가 숨졌을 경우 부부에게 1인당 매달 34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같은 상황인 농촌 거주 부부에게는 1인당 170원씩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외동 자녀가 장애인이 될 경우 도시 거주 부부에게는 270원이, 농촌 거주 부...
  • 2013-12-27
  • 올해 중국 정부가 일정한 거주지 없이 거리를 떠돌며 구걸하는 아동 14만 명을 구조했다고 신화통신이 26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 교육부, 공안부 등 관계 부처는 올해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한 유랑구걸 미성년자 14만 명을 구조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20만 명에 달하는 아동이 유괴 등 때문에 실...
  • 2013-12-27
  • ‘황금색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푸저우(福州)의 한 여대생(18세)이 인터넷 상에서 성매매를 한 행위가 적발돼 중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대생은 친구들이 모두 신형 휴대폰으로 바꾸자, 신형 휴대폰을 구매하고자 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동방망(东南网)은 26일 ...
  • 2013-12-27
  • ▲ [자료사진] 베이징대학 기숙사 이위안 입구   직장 동료가 강간하는 현장에서 우산을 받쳐주며 방관한 20대의 학생식당 요리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법원은 26일 오전 베이징대학 학생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한 23세 정(郑)모 씨와 22세 류(刘)모 씨에게...
  • 2013-12-27
  • ▲ 문제가 되고 있는 선전캉타이생물제품주식유한공사의 B형간염 백신 중국에서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의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쓰촨성(四川省) 메이산시(眉山市) 둥포구(东坡区) 충리진(崇礼镇)에 거주하는 주민 가오(高) 씨의 아이가 메이산중...
  • 2013-12-26
  • 지난 21일, 어린이 1천여명이 한달 동안 만든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습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쑤저우(苏州소수) 린루이(邻瑞)광장에 만들어졌다. 길이 66.6미터, 너비 10미터에 달하는 이 트리는 환경보호 캠페인 차원에서 어린이 1천여명이 깡통과 낙서 작품으로 만들었다. 다만...
  • 2013-12-25
  • ▲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트 앱 모모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데이트 상대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트 전용 앱인 모모(陌陌, Momo)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회원 수가 3천만명이 더 증가해 현재 회원 수가 8천만명에 달한다. 이 앱은...
  • 2013-12-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