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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구애행각 벌인 초등생…우려시각 높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8일 14시53분    조회: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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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학생과 여학생은 50cm이상 떨어져야 한다’, ‘남학생과 여학생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없다’ 등 나이 어린 학생들의 연애를 예방하기 위한 교칙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었다. 11월 5일 한 네티즌이 쑤저우(蘇州) 버스정류장에서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주위 어른들의 이상한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분 가까이 무릎을 꿇고 앉아 구애하고 있는 모습을 제보했다.

네티즌 우(吳) 씨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퇴근하는 길에 한 버스정류장에서 흰옷을 입은 초등학생이 땅에 무릎을 꿇고 앉아 맞은편에 있는 말총머리 여학생에게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여학생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남학생이 러브레터를 다 읽자 말총머리 여학생은 정류장의 한 켠으로 걸어왔다. 동행한 다른 남학생이 “(여학생을) 빨리 안지 않고 뭐하니”라고 하자 5분 가까이 꿇어 앉아 있던 남학생이 벌떡 일어나 말총머리 여학생을 껴안고 그녀의 어깨에 기대어 귀속말을 속삭였다.

그 광경을 본 우 씨는 당시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면서 무릎을 꿇고 구애한 앳된 남학생은 1.4m 가량의 키로 초등학교 5학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연애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나이 어린 초등학생이 버스정류장에서 포옹하고 땅에 꿇어 앉는 모습을 그 부모가 보게 되면 아마 대성통곡할 것”이라고 우 씨는 말했다.

이 광경을 접한 네티즌들 또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아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 무척 걱정을 표했고, ‘Xcxdahan’이라는 ID를 쓰는 한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며 “내일 있을 연극 리허설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 한 네티즌은 “Incredible! 2000년 이후 출생한 아이들이 벌써 구애를 하다니 80, 90년생들은 이 충격을 어떻게 감당하지?”라며 스스로를 자조했다.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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