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부동산이 인질로 잡은 도시화, 문제점 드러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3일 08시38분    조회:35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지방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화운동’ 물결로 인해 부동산 개발 및 건설이 거침없이 진행되었다. 따라서 각지 농촌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습은 정부가 각종 명의로 농민들 손에 있던 하청지와 자가택지를 가져다 개발업자에게 양도해 부동산개발, 단지개발을 통해 농민들을 아파트 주거단지에 살도록 하는 것이었다. ‘농민들을 시민으로 바꾸자’란 구호 아래 대다수 농민들은 어쩔 수 없이 혹은 잘 알지도 못한 채 아파트에 입주를 했지만 정작 시민대우를 받을 수도 없었고 농민일 때의 혜택마저 잃어버리게 되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다는 속담처럼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들만 엄청난 잇속을 챙겼다.

도시화를 인질로 한 부동산 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와 의혹을 표했다. 현재 아파트 단지 주거 건설을 특징으로 한 급성폭우성 ‘도시화운동’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경제와 사회발전에 많은 모순점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사실상 이미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먼저는 도시화의 주체인 농민의 권익 침해다. 농민들 손의 땅을 상업용지, 건설용지로 바꾸기 위해 지방정부와 개발업자가 손을 잡고 강제철저라는 방법까지 동원해 농민들이 땅과 택지를 강제로 내놓게 한 다음 아파트로 입주 시켰다. 이 과정 속에서 발생한 모순과 충돌은 농민들을 상처 입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비용까지 증가시켰다. 아파트 입주 후의 농민들은 과거 생계수단인 땅을 잃어버린 후 직업도 없이 생계문제를 떠안게 되었고 따라서 생활도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삶의 수준이 하락해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이어졌다.

다음은 인위적이고 맹목적인 대규모 건설운동이다. 실제수요에서 벗어나고 제반시설 또한 염두에 두지 않아 ‘유령단지’ 혹은 공사중단과 같은 현상들이 빗어지게 되었다. 일부 개발업자들은 심지어 돈을 받은 후 도주하는 일까지 발생해 자원적인 낭비를 비롯해 부동산 개발업자 관련 금융기관 지원금에도 큰 위협을 가져와 부실채권 및 악성부채 관련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셋째는 정부의 토지재정에 대한 의지와 토지매도 충동을 가극화시켰다. 솔직히 대다수 지방정부가 도시화 건설에 열을 올리던 이유도 실은 다른 꿍꿍이속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관심에 두는 것은 도시화 속의 사람이 아니라 도시화 속의 땅이다. 현재 지방정부가 엄청난 빚더미 속에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며, 높은 행정비용, 줄지 않는 ‘3공(공무 차량구입유지비, 접대비, 해외출장비)’지출, 사치스런 정부청사, 공금횡령 등의 행위가 여기 저기서 일어나고 여기다 현행간부 임용과 실적검토제도, 재정세제도 상의 결함으로 인해 일부 지방은 토지재정 함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도시화 건설은 부동산 개발을 통한 인프라 건설도 포함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엄청난 재력투입을 필요로 하며, 토지매도는 자금 마련의 가장 빠른 길이 뿐만 아니라 소득 또한 지방재정으로 편입된다. 따라서 이 같은 상황은 도시화 규획과 정책이 부동산의 인질로 쉽사리 잡히게 만들어 버린다.

네 번째는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했다. 기세등등한 부동산업이 지주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실물산업과 경제가 제제를 받게 되었고 아울러 부동산 거품이 확대되어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결국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해 버렸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한쥔(韓俊) 부주임은 얼마 전 포럼 석상에서 “신형 도시화의 핵심은 인간의 문제, 땅의 문제, 권리의 문제다. 만약 이 3가지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없다면 도시화는 농민에게 있어 괴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만약 도시화가 단편적으로 경제발전에만 치중해 관련 제도 혁신에서 미비하다면 시장주체의 자주성을 그만 소홀히 하게 되고 농민의 합법적 권익도 지켜낼 수 없게 된다며, 이 같은 도시화는 도시화의 경제적 효능을 과대평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수 많은 문제를 초래해 지속가능할 수 없게 한다고 밝혔다.

자오베이베이(趙蓓蓓) 기자
인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8
  •   11월 자동차 생산,판매량 14% 증가 올 한해 자동차 생산, 판매량 2100만대 돌파 전망 일본산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 탈환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1~11월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각각 1998만9300대와 1986만1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4.34%와 13.53%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11월 ...
  • 2013-12-11
  • 중국사회과학원 문헌출판사는 10일 발표한 경제청서에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경제는 안정을 유지하면서 계속 발전하고 질적인 발전을 강조하는 중고속 성장을 실현할 것이며 개혁개방과 구조조정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는 제목으로 된 청서는 2013년 중국경제에는 안정을 유지하면서 발전하는...
  • 2013-12-11
  • 인민페 강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달러에 대한 인민페 가치가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중국이 머지않아 환율 변동 허용 폭을 더 확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 달러에 대한 인민페 가치가 전날 상해에서 0.2% 상승해 달러당 6.0723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인민페 가치는 이...
  • 2013-12-10
  •     중국의 지난 11월 수출 증가율이 전월에 비해 큰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일보(经济日报)는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11월 수출입총액은 3706억1000만달러로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9.3%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그 중 수출은 2000억...
  • 2013-12-09
  •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련속으로 3%대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달의 3.2%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지난 9월 3.1% 이후 석달 련속으로 3%대를 기록한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3%대 행진을 이어가자 그동안...
  • 2013-12-09
  • 오늘은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금융기구의 비트코인 업무 취급을 금지한데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상 전자제품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광범한 주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대비해 중국 중앙은행 등 5개 부처가 5일 "비트코인 위험 방지 통지문"을 하달하고 비트코인을 "온라...
  • 2013-12-07
  • 내년 거시 정책을 비롯한 주요 경제 정책들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지난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내년에도 ‘온중구진(稳中求进, 안정 속 발전 모색)’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경제구조 조정과 중점 영역에 대한 개혁에 주력할 것이라는 정부...
  • 2013-12-06
  • 4일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의 세 이동통신사에 TD-LTE 규격인 4G 영업허가증을 정식으로 발급함에 따라 중국은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대로 진입하게 됐다. 공신부 관련 책임자는TD-LTE(시분할 LTE) 영업허가증은 텔레콤 운영업체의 신청에 따라 발급한 것이며, LTE 기술 발...
  • 2013-12-06
  • 오늘 이 시간에는 상아3호 달 탐측기 발사후 위성발사센터가 있는 서창시가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2월 2일 새벽 1시 30분 상아3호 달 탐측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상아3호 달 탐측기를 발사한 후 세계 언론은 서창위성발사센터를 주목했습니다. 이 발사센터가 있는 사천성 량...
  • 2013-12-05
  •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와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가 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56%로 전달 대비 0.3%p 낮아졌지만, 여전히 올해 평균 수준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진(蔡進)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 부회장은 이에 대해, 11월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
  • 2013-12-05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