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인민페)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 연말에는 미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5위안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미달러 대 위안화 기준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30 포인트 반등하며, 6.1360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위안화 누적 상승폭이 2.44%에 달했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13일 전했다.
중국 은하선물(银河期货)의 푸펑(付鹏) 수석 거시경제고문은 위안화 상승의 가속화는 위안화의 국제화와 소비진작에 유리한 작용을 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위안화 상승세로 보면, 올 연말에는 ‘5 위안’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해외자금의 유입이 늘고, 중국 경제의 안정상승세가 뚜렷해 지는 등의 이유로 위안화 환율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0월 무역흑자가 크게 늘면서 위안화 상승부담이 줄지 않고 있다.
최근 해관(海关) 자료에 따르면, 10월 무역수지는 3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달대비 두 배로 늘었다. ANZ 은행은 안정적인 위안화의 상승세와 높은 금리는 대량의 외부 자금을 국내시장으로 불러오며, 위안화 상승전망이 더욱 높아진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역외선물환시장(NDF)이 현물시장 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위안화 상승전망에 강력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의 황쯔롱(黄志龙) 부연구원은 새로운 개혁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 경제의 생산력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환율은 국가 생산력 향상의 가장 직접적인 지표가 되고 있으며, 따라서 장기적인 위안화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시장은 위안화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경쟁력 하락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푸펑 고문은 중국이 추진하는 경제방식의 전환과 구조조정의 키 포인트는 바로 대외무역 성장방식의 전환이라고 전했다. 즉 규모의 확장을 추구했던 수출구조를 질적 향상과 효율제고의 방식으로 전환하고, 원가와 가격우위에서 종합 경쟁력 우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자유화 개혁을 통해 수출무역의 업그레이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위안화 상승이 수출기업의 업그레이드 전환을 요구하기 때문에 위안화 상승이 대외무역에 큰 걸림돌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민간자본 유출을 장려하고, 위안화 환율의 양방향 변동을 추구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본계정이 차츰 개방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위안화 가치상승과 자본유출 부담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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