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안구를 적출당한 채 발견돼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6살 소년이 의안 이식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사건 피해자인 궈빈군은 광둥성 선전 시마안과에서 의식이식 수술을 받고 12일 퇴원했다.
궈 군은 이 날 퇴원 기자회견에서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그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수술은 의안 이식으로 궈군이 시력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궈 군의 아버지인 궈즈핑은 "(궈빈은) 당시 자신이 어떤일을 당했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영원히 시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모른채 잠시동안만 안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가 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병원측은 내년 여름께 실명한 궈군이 방향 등을 감지할 수 있도록 특별장치를 그의 몸에 부착할 계획이다.
궈 군은 지난 8월 24일 중국 산시성 린펀시 자신의 집 근처에서 안구를 적출당한 채 발견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 아이의 큰어머니를 지목했다. 큰 어머니는 수사가 좁혀오자 우물에 뛰들어 자살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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