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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훠궈 |
4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훠궈(샤브샤브, 중국명 火锅)만 먹어 아내와 이혼하고 사업도 파산 일보 직전인 30대 남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푸저우시(福州市)에 거주하는 린(林)모 씨는 지난 2009년 12월 결혼한 지 8일째 되는 저녁, 친구와 함께 훠궈를 먹으러 나갔다 돌아온 후로 훠궈에 중독됐다.
린 씨의 부모는 "아들은 그 날 이후, 매일 저녁 9시만 되면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나가 훠궈를 먹고 새벽이 되서야 취한 상태로 들어온다"며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때도 나가서 훠궈를 먹는 등 지난 4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들의 외출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뜯어말려 봤지만 소용없었으며 심지어 집에서 훠궈를 준비했는데도 린 씨는 '밖에서 먹는 게 더 맛있다'며 이를 거부했다"며 "몇차례 아들이 가는 훠궈음식점이 어디인가를 알기 위해 추적도 해 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린 씨의 이같은 훠궈 중독에 결국 아내는 1년 반만에 이혼하고 집을 나갔으며 현재 운영 중인 옷가게도 문을 닫기 일보직전이다. 지난 4년 동안 린 씨가 훠궈를 먹는데 쓴 비용만 18만위안(3천138만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신용카드 결제로 은행에 갚아야 할 돈만 6만위안(1천45만원)이다.
이같은 사실은 린 씨의 부모가 지역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린 씨의 부모는 "훠궈에 미친 아들의 일생을 망칠 수 없어 제보하게 됐다"며 "누구든 좋으니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소연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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