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도당국은 북경-심양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토지 수용을 이달 안에 마치고 오는 4월까지 주민 이주를 끝낸 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중앙정부의 사업 승인을 받은 북경-심양 고속철도는 북경 성화(星火)역을 출발해 하북성 승덕(承德), 료녕성 조양(朝陽), 부신(阜新), 금주(錦州) 등을 지나 심양역에 도착한다.
총연장은 709㎞이며 열차 운행속도가 시속 350㎞로 설계돼 현재 가장 빠른 열차로 5시간이 소요되는 북경-심양 구간을 2시간 30분 만에 주파한다.
이 고속철도가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통하면 기존의 할빈-대련 고속철도,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심양-단동, 단동~대련 고속철도와 연결돼 중국의 심장부와 동북지역의 주요 도시를 '1일 생활권'으로 묶게 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을 동-서, 남-북으로 연결하는 '4종(縱) 4횡(橫)' 고속철도망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 경우 현재 1만여㎞로 세계 최장인 중국의 고속철도 총연장은 1만8천㎞로 늘어난다.
심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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