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우리나라를 오간 이들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5천496만3천287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출입국자 중 우리나라 국민이 3천34만9천466명, 외국인은 2천461만3천821명이었다.
외국인 입국자는 총 188개 국가 1천220만417명으로 전년보다 9.6% 늘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43.6% 증가한 392만3천190명을 기록, 일본인 입국자를 앞질렀다. 일본인 입국자는 2012년보다 22.4% 줄어든 271만5천451명이었다. 중국인이 일본인보다 많이 입국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무려 120만명이나 많았다.
법무부는 중국인 입국자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환승관광무비자입국프로그램, 크루즈관광객 출입국심사 간소화, 복수비자 및 전자비자 발급 대상 확대, 재외공관의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 정책 시행이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인 입국자가 감소한 원인은 "엔화 약세에 따른 관광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출입국자 증가에 따라 국내 체류외국인도 157만6천34명에 달해 우리나라 인구의 3.08%를 차지했다. 이 중 91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은 121만9천192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77만8천1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미국 13만4천711명, 베트남 12만69명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목적별로는 방문취업자 등 외국인근로자 54만9천202명, 재외동포 23만5천953명, 결혼이민자 15만865명, 영주자 10만171명 순이었다.
법무부는 체류외국인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단기체류 관광객 증가, 중국동포에 대한 재외동포(F-4) 자격 대상 확대 및 국적취득 요건을 갖춘 외국적동포의 영주(F-5) 자격 신청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법무부는 "출입국자 증가에 대응해 비자발급 및 출입국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해 단체관광객에 대해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중국공관 등에 급행비자제도를 실시하는 등 비자발급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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