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일본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한 중국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허난성(河南省) 지역신문 허난상보(河南商报)는 지난 26일 저녁 일본에 거주하는 허난성 출신 인사들의 신년모임에 참석한 푸훙페이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32세인 푸훙페이 씨는 허난성 푸양시(濮阳市) 난러현(南乐县) 출신으로 일본에 거주한 지는 5년이 넘었다. 현재 도쿄의 다치카와시에 거주하고 있다.
푸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도쿄의 히가시야마토 시의 한 기차역 2호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반대편 1호 플랫폼 선로에 한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선로로 뛰어들어 쓰러진 남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높이가 1.3미터나 돼 그를 끌어내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푸 씨는 한 일본인의 도움을 받아 쓰러진 남자를 구해냈다. 남자를 끌어낸 뒤 1분도 되지 않아 기차가 들어왔을 정도로 당시 상황은 급박했다.
푸 씨는 "구사일생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남자를 처음 본 순간 구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며 "만약 무섭지 않았다고 하면 그건 정신병자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푸 씨는 옛날 선로에 쓰러진 취객을 구한 일본의 한국 유학생 얘기를 언급하며 "사람들은 비록 내 일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내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을 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사건은 당시 일본 현지 언론에 보도됐었다.
푸 씨는 지난 26일 열린 신년모임 자리에서도 고향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자 "작은 일을 했을 뿐"이라며 "생명을 앞에 두고는 국적의 구별이 없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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