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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테러, 200명 구한 식당 여주인 화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3일 15시33분    조회: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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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테러서 여러 생명 구한 식당 여주인, 경찰관 화제

지난 1일 저녁, 쿤밍(昆明)기차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에서 여러 명의 생명을 구한 식당 여주인과 폭도들과 용감하게 맞선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쿤밍기차역 서쪽에 위치한 충칭(重庆)향토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주인 천팡(陈芳) 씨와 폭력진압용 기구 하나로 테러범들과 맞선 경찰 장리위안(张立元)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천 씨는 지난 1일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역광장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천 씨는 갑자기 짐을 들고 음식점으로 뛰어든 한 손님을 통해 광장에서 다수의 괴한들이 사람들이 보이는대로 흉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식당으로 오자,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모두 식사를 중단하고 벽 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식당 밖에 신발이 벗겨진 채 도망다니는 사람들이 보이자, 천 씨는 그냥 두고볼 수 없어 계속해서 사람들을 식당 안으로 불러들였고 80㎡ 규모의 식당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차 200명을 넘었다. 일부는 식탁이나 주방 싱크대로 올라갔다.

바깥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으나 식당 안에 더 이상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천 씨는 직원에게 셔터를 내리게 했다. 천 씨는 "셔터 문이 내려간 후, 식당 안 사람들은 슬픔에 잠겼으며 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울음을 터뜨렸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저녁 10시, 셔터 문을 올린 천 씨는 바깥에 경찰들이 있는 것을 보고 여행객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천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기차역 파출소 장리위안(张立元) 부소장은 폭력진압용 기구 하나만 들고 폭도들과 싸우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테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간 장 부소장은 폭도들이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자, "이봐, 너희들 내게 덤벼봐!"라며 크게 소리쳤다.

폭도들이 덤벼들자, 장 부소장은 기구 하나를 휘두르며 인적이 드문 버스정류장 쪽으로 도망갔다. 장 부소장은 이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가락 하나가 잘리는 부상을 입었다.

장 부소장이 폭도들과 대치하는 동안 일부 관광객은 부상자들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피신시켰다.

이외에 기차역 보안요원 딩(丁) 씨는 몽둥이로 폭도 한 명을 때리다가 순식간에 다른 괴한 5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저녁 9시 20분,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쓴 괴한 10여명이 쿤밍 기차역을 습격해 흉기를 휘둘러 29명이 죽고 143명이 부상을 입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괴한들은 소지하고 있던 긴 칼을 꺼내 역 광장과 매표소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보이는 사람에게 휘둘렀다.

부모를 모시고 하얼빈(哈尔滨)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던 왕(王)모 씨는 갑자기 멀리서 긴 칼을 든 사람들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닥치는대로 흉기를 휘두르고 자신 쪽으로 다가오자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도망치가 왕 씨의 어머니가 의자에 걸려 넘어졌고 뒤따라 온 폭도들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했다.

인근 상점에 갔다가 운좋게 목숨을 건진 탄(谭)모 씨는 "상점에서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을 때 괴한 7~8명이 노인과 어린이 할 것 없이 보이는대로 흉기를 휘두르고 있었으며 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고 당시의 참상을 말했다.

또한 "출동한 경찰이 찢어진 바지 사이로 피가 흐르는 5∼6세 정도의 아이를 안고 구급차로 오르는 모습을 봤다"며 "경찰로부터 이 아이의 부모가 모두 범인에게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쿤밍시경찰은 현장에서 여자 1명을 포함한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 가슴 부근에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의 한 분파인 '동투'(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 조직의 성월'(星月) 표식이 발견됐다"며 "신장(新疆) 독립세력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테러사건"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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