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부관리가 자택에 165억원 규모의 현금을 자택에 보관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부패관리의 현금 은닉 수법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난징시(南京市) 지역신문 현대쾌보(现代快报)는 중국 국가에너지국 석탄사(司, 한국의 국 해당) 웨이펑위안(魏鹏远) 부사장이 자택에 1억위안(165억원)을 보관한 것이 적발된 것을 계기로 근년 들어 적발된 부패관리들의 현금 은닉 수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집안에 숨기는 것으로 비밀번호가 있는 금고, 침대 밑, 화장실 등이었다. 충칭시(重庆市) 우산현(巫山县)현교통국 옌다빈(晏大彬) 전 국장은 종이상자에 939만위안(15억4천만원)을 화장실에 숨겼다.
장시성 간저우시(赣州市)도로국 리궈위(李国蔚) 전 국장은 특별히 주문 제작한 가스통 안에 현금 수백만위안(1위안=165원)을 보관하고 쓰레기통에 비밀번호가 있는 금고를 놔두고 280만위안(4억6천만원)을 보관하기도 했다.
일부는 논밭에 파묻거나 거름더미, 고목 구멍, 지붕 기와 밑, 석회더미 등에 교묘하게 감춘 경우도 있었다. 충칭시공안국 원창(文强) 전 부국장은 2천만위안(33억원)을 기름종이에 싸서 양어장 바닥에 숨겨두기도 했다.
광둥성(广东省)질병통제센터 면역규획소 뤄야오싱(罗耀星) 전 소장은 아예 현금을 숨기기위해 호화주택을 빌려 현금을 숨기기도 했다. 다만 숨겨둔 방의 내부가 건조해 숨겨둔 현금 1천2백만위안(19억7천만원)이 휴짓조각이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부패관리들의 이같은 현금 은닉에 대해 "이들은 돈에 대해 변태적인 욕구와 강한 소유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외에도 최근 적발된 웨이펑위안 전 부사장의 지폐를 세다가 계수기 4대가 타 버린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월 둥관시(东莞市)인민대회 상무위원회 어우린가오(欧林高) 전 부주임은 집에서 숨겨둔 현금 1천7백만위안(28억원)을 발견하고 계수기로 지폐를 세다가 3대가 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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