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24일] 톈진의 한 89세 노인이 실수로 4층 창문에서 떨어졌다. 에어컨 실외기에 의지하고 있는 그를 허난성(河南省) 난양시(南陽市)의 농민공 3명이 양손으로 받쳐 구해냈고 톈진 시민들은 이들을 ‘용감한 삼형제’라 불렀다. 6월 22일 톈진시 견의용위(見義勇為)협회의 소식에 따르면 ‘용감한 삼형제’인 자사오위(賈曉玉), 류신쥔(劉新軍), 양밍(楊明)을 ‘견의용위(정의로운 일을 보고 용감하게 뛰어들다)’ 시민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이들은 톈진에서 7~8년간 일해온 성실한 근로자들이며, 올해부터 톈진시 허베이취(河北區) 뤼디리(律笛裡) 주택단지에서 외벽 도장 작업을 맡고 있었다. 6월 17일 11:40경 세 사람이 주택단지 입구에서 식사를 마쳤을 때 단지 내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소리를 따라가 보니 8동 4층 베란다 바깥쪽에 한 노인이 매달려 있었다. 노인은 왼쪽 다리를 에어컨 실외기에 걸치고 왼손으로 죽을 힘을 다해 에어컨 덮개를 거머쥐고 있었으며 신체는 허공에 뜬 상태여서 추락할 위험에 완전히 노출돼 있었다.
잠시도 지체할 겨를이 없는 상황을 보고 류신쥔과 자샤오위가 노인에게 달려갔고, 아무런 보호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건물 외부의 창문 난간을 타고 1층에서 3층 창문까지 올라갔다. 두 사람은 각자 한 발로 창틀을 밟고 다른 한 발로 3층의 실외기를 밟은 채 양손으로 노인의 신체를 받쳤다(오른쪽 사진). 양밍은 2층 베란다까지 올랐을 때 3층의 베란다 폭이 10여 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아 세 사람이 서있기 부족하다고 판단, 지상에서 류신쥔과 자샤오위를 도와 돌발사태에 대비했다.
5분 후 소방관이 도착했고, 세 청년은 소방대원을 도와 로프와 안전 벨트로 노인을 고정하여 창문으로부터 4층 실내로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다. 노인의 며느리는 노인이 베란다에서 부주의로 돌발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라 설명하면서 “적시에 구조되지 않았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대하망(大河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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