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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대학생, 월드컵 도박했다 빚져 자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5일 08시09분    조회: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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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브라질월드컵 경기에 도박을 걸었다가 빚을 져 자살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신시시보(信息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광저우대학 캠퍼스에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원이러우(文逸楼) 전망대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학교 동기들에 따르면 숨진 학생은 일부 과목의 성적이 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으며 학생회 활동에도 열심이었다. 그런 그가 투신자살한 이유는 2만위안(330만원)이 넘는 월드컵 도박빚을 졌기 때문이었다.

한 학생은 "그가 '이틀만 시간을 주면 돈을 갚겠다'고 누군가와 10분 이상 통화를 한 뒤 일어나더니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이커우(海口)에서도 월드컵 도박빚으로 인한 자살사건이 발생했다. 하이난성(海南省) 인터넷매체 하이커우넷(海口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 32세 주부 왕(王)모 씨가 하이커우시 펑샹동로(凤翔东路)에 위치한 모 호텔의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화장실에는 타다 남은 숯덩이가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왕 씨는 죽기 전 유서를 남겼으며 유서에는 "월드컵 도박으로 빌린 돈 10만위안(1천650만원)을 잃었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해 자살을 선택한다"고 적혀 있었다.

왕 씨에는 3세 된 자녀가 있었으며 월드컵 전에도 여러 차례 도박에 참가해 몇만위안(1위안=165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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