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달부터 현재 운행 중인 열차노선을 대폭 조정, 전체 열차노선의 절반 이상은 고속열차로 편성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는 "7월 1일 자정부터 매일 운행되는 여객열차 노선은 2천447개로 재조정하며 이 중 1천330개를 '고속열차'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열차노선 조정"이라며 "2008년 시속 350km의 고속철 시대가 열린 후 처음으로 전체 열차노선의 절반이 고속철도로 편성됐다"고 전했다.
고속철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주요도시를 잇는 철도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시안(西安)에서 타이위안(太原)까지의 열차 운행시간이 기존 10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단축됐으며 청두(成都) 지역의 고속철 운행이 새로 편성됨에 따라 상하이, 항저우(杭州), 푸저우(福州)까지의 열차 운행시간이 각각 14시간 58분, 15시간, 15시간 12분으로 기존보다 4시간 57분, 17시간 50분, 26시간 14분이나 단축됐다.
또한 베이징-상하이, 베이징-고아저우(广州), 베이징-하얼빈(哈尔滨), 스자좡(石家庄)-타이위안(太原) 여객전용노선, 항저우-선전(深圳) 등 노선이 확충됐다. 특히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베이징-상하이, 베이징-광저우 고속철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매일 100편 가량 운행할 계획이다.
퉁지(同济)대학 철도·도시궤도교통 쑨장(孙章) 교수는 "승객의 여행, 친척방문, 비즈니스 교류 등이 증가함에 따라 철도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속철도 표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철도부문은 이같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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