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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韩流)'와 ‘한풍(汉风)', 중국과 한국에 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8일 10시39분    조회: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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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와 ‘중국풍’, 중한 우의의 넋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얼마전 CC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전세계인을 연결시키는 가장 좋은 언어이자 소통의 도구입니다. 중국의 ‘한류’와 한국에서 일고 있는 ‘한풍(汉风)’이 조화롭게 일체를 이루어 양국 국민 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를 희망합니다”

  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발양하고 ‘한풍’과 ‘한류’를 일체화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공동의 바람이기도 하다.

  거세찬 ‘한류’, 용솟음치는 ‘한풍’

  한국의 ‘요정’ 이정현이 중국에 ‘한류’를 가져온 1인자라고 할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들어 온 ‘대장금’과 ‘별에서 온 그대’등 드라마는 ‘한류’를 정상으로 이끌어 갔다.

  ‘한류스타’, ‘한국드라마’, ‘한국가요’는 중국 젊은이들이 즐기는 한국문화 요소이다. 한국 언론이 발표한데 따르면 전세계 ‘한류’팬은 928만 명에 달하며 매년 30% 속도로 증가한다. 그중 중국이 한류팬의 주력군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스타의 패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어 ‘하한족(한류를 쫒는 사람들)’로 불리고 있다.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활동하는 한류 스타 이민호는 지난해 한류 국가대표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4월 한국의 제3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한류를 토론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 정부에서부터 연예계까지 중국 시장을 어느정도 중시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방문 때, 한류스타들이 중국에서 개최한 음악콘서트에 참석하고, 한류스타들이 참가한 음악회는 중국 청년들에게 보내는 선물이며 양국 청년들이 교류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표시했다.

  사실 ‘한류’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편, 중국문화를 대표하는 ‘중국풍’ 역시 한국땅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공부하고, 얼후를 배우며, 태극권을 연습하는 등 ‘중국 따라 배우기’가 한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되고 있다.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국가이며 모두 유가사상 문화권에 속한다. 역사적으로 양국 인민은 서로에게서 배우고 서로를 거울로 삼아왔다.

  중국 당나라 시기, 신라왕자 김교각은 구화산에서 불법을 수행했고 중국인들로부터 지장보살로 불렸다. 신라문학가 최치원은 중국 양저우에서 장기적으로 생활하고 머무르며 저명한‘계원필경’문집을 내놓았다. 조선왕조 시기의 저명한 소설가 허균은 중국 명나라의 벗과 작별하며 ‘국유중외수, 인무이하별/낙지제형제, 하필분초월/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이라는 명구를 남기기도 했다.

  새로운 역사적 배경에서 중한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는 끊임없이 깊어지고 있으며 여러 면에서의 협력이 전면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중국문화를 잘 이해해야만 한국문화의 깊은 뿌리를 잘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중국역사를 아는 사람을 학식이 아주 깊은 사람으로 존경하고 있다. 유가사상은 고대 한국과 현대 한국사회에서 모두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전통문화의 정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서울 공자학원은 세계 첫 번째 공자학원으로서 2004년 1월11일 정식 설립됐다. 현재 한국에는 이미 20개 소의 공자학원을 설립했으며 한국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 청년학생들의 중국어수준과 중국어능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제고를 가져왔으며 2013년에는 7만 여명이 중국어수준시험을 신청했다. 한국 전국적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인구는 500만 명으로 집계돼 한국의 ‘중국어열’이 세계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중국고전문학 역시 한국 젊은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독서물로 자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젊은 시절 ‘삼국지’의 열혈팬이었다. 당대 중국작가 진융, 위화, 다이허우잉, 차오원쉔 등 역시 한국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전 한국의 유명 배우 겸 감독인 하정우는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에서 여론몰이를 하기도 했다.

  한류’, ‘한풍’ 서로를 거울로 삼다

  주한국 중국대사관 스루이린 문화참사관은, 양국 정부는 현재 상대국가의 문화의 날, 문화 주간, 문화의 달 등 여러 가지 형식의 문화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문화 교류는 양국 간의 교류 루트를 넓히고 교류 내용을 풍부히 하고 있다. 스루이린 참사관은, 현재 매년 200여 개의 양국 문예계 방문단이 상대국을 방문하며 교류 내용을 풍부히 하고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루이린 참사관은“한국은 지난세기 90년대 부터, 문화산업이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다. 중국은 풍부한 문화자원과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양국 간 문화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문화라는 ‘케익’을 공동으로 키우는 중요한 방법이다”고 지적했다.

  김광억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은, 중한 국민이 서로 부동한 사회제도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공동의 미, 공동의 선’은 공공외교에서 똑같이 추구하는 바이며, 인류사회의 공명을 일으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국학자들은, 한국문화의 성공적인 전파는 ‘중국풍’ 보급에 계시를 주고 있다며, 한국은 자체문화에 아주 큰 확신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전통문화에 대해 굳건한 신념을 갖고 전통문화를 견지하는 한편 과감히 타파하는 부분도 있다며 중국문화를 전파함에 있어 이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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