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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외모도 별로고 백도 없던 나, 고래보다 새우 잡아 성공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19일 19시59분    조회:3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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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첫날 오찬 기조연설

제6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가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마윈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태경기자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첫째 날인 19일 인기 스타는 마윈(馬雲·51)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었다. 마 회장은 영어 교사 출신으로 16년 전 8500만원에 알리바바를 창업해 시장가치 2314억달러(약 242조원, 2014년 기준) 규모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시간 동안 오찬을 겸한 기조연설장에는 참가자가 가득 찼다. 키 162㎝의 경영 거인(巨人)은 무대에서 양팔로 제스처를 하면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영어 연설을 했고, 객석은 숨 죽여 경청하다가 우레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마 회장은 다가올 30년간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대해 “IT(정보기술)의 시대가 저물고 DT(데이터 기술) 혁명에 기반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이 같은 시대에 기업의 성공 키워드는 청년, 여성, 중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고래잡이(큰 목표)가 아닌 새우잡이(작은 목표)에 10년 이상 집중하라” “사업하기 어려운 곳에 기회가 있다. 악조건을 기회로 전환하라”고 설파했다.

◇마윈 “청년·여성·중소기업이 미래 성공 키워드”

마 회장은 “나는 별로 잘생기지도 않았고, 백그라운드도 좋지 않고, 돈도 별로 없었다”면서 “눈먼 사람이 눈먼 호랑이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마 회장은 사업을 처음 시작한 16년 전 막막했던 시절을 겸손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이 ‘새우잡이’로 성공한 대목을 언급하면서 “고래잡이로 돈 버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새우잡이의 꿈을 10년 지키면 돈을 번다”고도 했다. 알리바바가 IT기반이 척박한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3만4000명 직원의 평균연령이 27세이고, 경영진의 99%는 1970~80년생이라며 ‘청년의 꿈’을 키우는 기업과 국가가 성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해학을 섞어서 표현했다.

“청년들에게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더 힘듭니다. 하지만 모레는 아름다울 거예요. 모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고 청년들은 남을 것이니까요.”

그는 “TV, 라디오와 함께 성장한 아날로그 세대는 앞으로 동시대 기업이 아닌, 인터넷 세대와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전체 직원의 48%, 경영진의 34%가 여성이라고 소개하면서 “남자는 회의장에서 서로 경쟁하고 싸운다. 반대로 여성끼리 토론하면 매우 논리적이고 편안하게 대화가 이뤄진다”고도 했다. 경청할 줄 아는 여성의 능력이 IT기업에서 고객을 위한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앞으로 30년간 디지털 시장은 ‘DT(데이터 기술) 혁명’에 기반한 중소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면서 “저는 기술이 뛰어난 경쟁자는 두렵지 않다. 하지만 고객의 요구를 더 많이 경청하는 기업이 정말로 두렵다”고도 했다. 인터넷이 개발된 지난 20년간은 대규모 IT(정보기술) 장비를 갖춘 다국적기업이 지배했지만, 앞으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배워야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재산이 356억달러(약 39조원)로 중국 부자 1위, 세계 부자 15위인 마 회장은 작년 말 "누가 더 나은 자선사업을 벌일 수 있을지를 두고 빌 게이츠와 경쟁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는 “(막대한 재산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사회가 나를 믿기 때문에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빌 게이츠가 자선사업 하면서 흰머리가 늘었다”면서 “돈을 제대로 쓰기 위해 다양한 사회환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1999년 창업한 알리바바는 3세기에 걸친 102년 동안 지속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고용창출, 중소기업 육성, 환경·보건문제 해결이 사회적 역할을 위한 회사의 3가지 핵심 축”이라고 했다.
 

 마윈
 

◇마 회장 “고용창출, 환경·보건 문제에 관심 쏟아야”

오찬 도중 청중들이 줄 지어 악수와 사진 촬영을 청하자, 마 회장은 웃는 얼굴로 일일이 응했다. 마 회장과 한 테이블에서 오찬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는 “시종일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함을 유지하는 마 회장이 뼛속까지 비즈니스맨이라고 느껴졌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찬 도중 ‘고령화 사회인 한국에서 나이 든 사람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란 자신의 질문에 마 회장이 “혁신적인 기업이 되려면 젊은 사람들이 경영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나이 든 사람은 지혜와 경험을 통해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그동안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마 회장의 연설은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새로운 기업을 창조해낸 경험에 기반하고 있어 더욱 경이로웠다”고 했다.

◇마윈 “한국형 알리페이 ‘코리아 페이’ 만들겠다”

기조연설을 마친 마윈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리바바는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이라며 “특히 지급결제 부문에 있어 알리페이뿐 아니라 ‘코리아 페이’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그가 언급한 ‘코리아 페이’는 알리바바가 11년간 축적한 빅데이터와 금융 기술 정보 등을 한국과 공유하고,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협업해 한국형 결제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그러나 “우리가 한국에 진출해 한국 소규모 전자상거래 업체가 타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알리바바가 한국에서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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