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또다시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중국 IT 전문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에 따르면,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최근 무역대표부(USTR)에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가짜 상품을 유통하는 악덕 기업으로 분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알리바바의 가짜상품 문제에 대한 대응이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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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련업계는 그동안 알리바바의 ‘짝퉁’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 왔다. 결국 2011년에 USTR가 타오바오를 ‘가짜상품 문제시장’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타오바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며 다음해 이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 7월 AAFA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그룹 내 사이트에서 가짜상품 문제를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부족함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알리바바 지적재산권 보호를 담당하는 선임매니저 왕보(汪博)는 당시 “알리바바는 과거 수년 간 AAFA에 알리바바의 지적재산권 보호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했고, 상세한 자료도 제공했지만 아직까지 AAFA의 어떠한 피드백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알리바바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을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5월에도 미국에서 구찌와 이브 생 로랑 등 명품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등 가짜 제품 판매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의 ‘문제 소지가 있는 제품목록’ 웹사이트 제거와 위조품 퇴출, 또 불만 처리 기한을 5∼7일에서 1∼3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새로운 영업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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