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0일(현지시간) 영국의 환영식에 참석한 모습(신화=연합)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자신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앨범을 선물로 전달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과 시 주석 내외는 이날 낮 버킹엄궁에서 비공식 오찬을 한 뒤 선물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 내외는 버킹엄궁 인근의 ‘호스가즈퍼레이즈’(Horse Guards Parade·기병대 열병식장)에서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에 초대됐다. 환영식 행사를 마친 시 주석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왕실 황금마차에 올라 버킹엄궁까지 이른 뒤 엘리자베스 여왕과 비공식 오찬을 하는 일정을 보냈다.
오찬 후 시 주석과 엘리자베스 여왕은 선물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에게 펑리위안 여사가 가수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앨범 두 장과 함께 1.18m 높이의 자수, 도자기, 목조작품 및 우표집 등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시 주석에게 셰익스피어 소네트 모음집과 ‘로열크라운더비’의 촛대 세트를 선물했다. 또 실크로 제작된 액자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의 초상화도 함께 전달했다.
영국 왕실은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국가의 대통령이나 수반과 선물 교환을 하는 전통이 있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도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대형 초상화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편지가 담긴 액자, 은제 아마다(스페인 무적함대를 의미함) 접시 그리고 은제 틀 안에 담긴 여왕 내외 사진 세트 등을 선물로 받았고, 박 대통령은 궁중음식을 담는 구절함과 홍삼 중에 최상급이라는 ‘천삼(天蔘)’을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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