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해외 직구(직접구매)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대도시의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대상 해외직판(역직구)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은 개설 1주년을 맞아 16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직구를 통해 한국 제품을 구입하는 중국 하이타오족(海淘·해외직구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약 250만명의 중국 회원을 보유한 판다코리아닷컴은 10월 한 달 동안 구매고객 1천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외 직구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베이징(16.8%)과 상하이(10.1%)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이용 고객 중 30대(50.7%)가 가장 많았고 20대(27.3%)와 10대(16.1%)가 뒤를 이어 젊은 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남성보다는 여성(82.6%)이 많았고, PC(45.38%)보다 모바일(54.6%)을 선호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쇼핑몰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품에 대한 신뢰(59.2%) 때문으로 조사됐다. 저렴한 가격(28.0%)과 제품의 다양성(5.3%), 대중매체의 영향(3.4%)이 그 뒤를 이었다.
쇼핑 빈도는 한 달 평균 1∼2회(66.5%) 쇼핑을 한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으며 한 번 주문할 때 금액은 가장 많은 45%가 500∼1천위안(한화 약 9만∼18만원) 사이라고 응답했다.
화장품(72.3%)을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구매했고, 이어 영·유아제품 위주의 생활용품(10.7%), 의류잡화(7.6%), 식품(3.0%) 순이었다.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생필품을 비교적 많이 사는 것으로 판다코리아닷컴은 분석했다.
아울러 구매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퇴근 전인 오후 5∼6시와 점심시간 전후, 그리고 취침 전인 오후 10∼11시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중소기업 화장품인 '마유크림'(19.53%)이었다.
이에 대해 젊은 하이타오족은 가격과 품질만 좋다면 중소기업의 새로운 제품도 과감히 선택하며 대기업 제품은 자체 유통망을 통해 중국 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다코리아는 설명했다.
판다코리아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중국 쇼핑몰에 비해 상품이 아직 다양하지 못하다는 의견(49.6%)이 가장 많았고 긴 배송 기간(29.3%), 예상보다 좋지 못한 품질(2.6%)이 뒤를 이었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직장인 여성 청정뚜오(程增朶·33)씨는 "일주일 안팎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해외 우편 직인이 찍힌 배송 박스를 뜯고 드라마에서 보던 제품을 손에 쥐는 기분은 정말 짜릿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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