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 출력의 레이저 광선을 개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상하이(上海)광학정밀기계연구소 강장레이저물리 국가중점실험실 리뤼신(李儒新) 교수 연구팀은 최고 출력이 5.13 페타와트(1페타와트는 1천조 와트)인레이저 광선을 개발했다고 신문이 광학 분야의 국제저널 '옵틱스 레터스'(
Optics Letters) 최신호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최근 일본 과학자들이 6개월 전 세운 세계 기록 2페타와트를 경신한 것이다.
당시 일본 과학자들은 레이저의 강도가 세계 모든 가전제품 출력량의 1000 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뤼신 교수 연구팀의 레이저 광선은 최고 출력 유지 시간이 30펨토초(1펨토초는 1000조분의 1초) 미만이서 단일 펄스(파장)로 커피 한잔을 데울 정도에 불과한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과학자들이 개발한 레이저는 1피코초(1조분의 1초) 동안 유지됐다.
중국과학원 기능결청제·레이저기술 중점실험실 리루캉 교수는 리뤼신 교수 연구팀의 레이저에 대해 "레이저 총이나 대포에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래 군사적 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레이저 펄스가 고주파에서 생성되는 만큼 적군 드론(무인기)과 전투기, 전함 등의 광학 센서나 전자기식 센서를 무력화시키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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