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 저금율은 장기간 51%를 초과하고 있다. 반면 세계 평균 저금율은 19%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12년 1월말, 중국 주민저금잔고는 14만8천억원(RMB)을 돌파해 저금율이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인당 저금액은 1만원(RMB)을 초과했다. 그렇다면 부유해진 중국인은 왜서 돈 쓰길 두려워할까?
심천시 모 외자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쓰 유는 결혼후 갑자기 '깍쟁이'로 변했다고 동료와 친구들이 평가한다. 퇴근후 쇼핑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기 힘들었고 회사에서 조직한 주말교외파티도 별로 참가하지 않았으며 외출 시 교통수단은 기본상 대중교통을 택했다. 사실 몇년전에만 해도 미쓰 유는 현대 젊은이들과 똑같이 월광족(月光族, 한 달 월급을 모두 소비해 버리는 중국의 새로운 소비계층)이였다. 하지만 결혼후 그는 점차 부모가 노력해 돈을 모으고 아껴쓰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자신 하나만 먹여살려야할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워야 하고 부모도 돌봐야 하는 날이 코앞에 다가와 때가 되면 돈을 써야 될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동시에 현재 피동소비가 너무 많다는걸 미쓰유는 느꼈다. 부모가 아프면 치료해야 되는 피동소비, 새 집을 마련해야 되는 피동소비, 아이를 키우면서 장차 출세한 아이의 유학비용 역시 피동소비에 불과하다. 때문에 미쓰유는 은행에 저금하는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던 것이다.
주민들이 돈을 모으기만 하고 쓰려 하지 않는 현상을 초래한 주요원인은 사회보장체계의 개혁이 완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미래에 대한 리스크와 예상의 불확정성은 현재의 소비에 대해 고려가 많게 하고 따라서 적지 않은 사람들은 돈을 저금해둘지언정 쓰려고 하지 않는다.
하나는 주택과 의료, 노후대책 등 사회복리체계 개혁은 끊임없이 심화되고 나라에서 부담하던 많은 지출은 개인부담으로 변화한 것, 다른 하나는 사회보장체계의 불완정이 그 원인이 되겠다. 이러한 문제는 주민들이 소득분배에 있어서 각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번역/편집: 박선화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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