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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변소혁명' 박차…베이징에 '최신식 화장실' 100곳 설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3일 10시30분    조회: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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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휴게실·수유실 등 갖춰…'제5공간' 명명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작년부터 대대적인 공공화장실 개선 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수도 베이징(北京)에 와이파이 서비스까지 제공되는 최신식 공중화장실 100개를 시범 설치키로 했다.

22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현재 시내 700개의 공중화장실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또 최소 300∼500m 간격으로 공중화장실을 하나씩 설치하고, 여성화장실 비율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공중화장실 개선 사업에 대한 베이징시의 이런 투자는 이른바 '화장실 혁명'(厠所革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해 초부터 3개년 계획으로 전국 유명 관광지의 공중화장실을 확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1만 7천 개의 화장실을 신축하고 낡고 위생이 불결한 8천 개는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린(吉林)성 연변(延邊) 조선족자치주에 있는 한 농촌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래식 화장실 개선을 강조하면서 '화장실 혁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은 또 자국민의 '비문명적인' 화장실 이용 습관으로 관리비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화장실을 몰상식하게 이용하는 자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부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1990년대 초에도 전국적인 화장실 신축 및 개량을 위한 5개년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베이징시가 설치를 추진 중인 최신식 화장실 '제5공간'. <<신경보 캡처>>
 
베이징시가 설치를 추진 중인 최신식 화장실 '제5공간'의 휴게실. <<신경보 캡처>>
 
민망한 느낌을 주는 중국의 한 공중화장실.(출처=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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