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 초등학생도 KFC 시위…'비이성적 행동' 자제 목소리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21일 08시12분    조회:25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산둥성 텅저우에서 초등학생들이 KFC 매장 앞에서 '중국 만세'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중국 내에서 반미 시위 자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만세, 미국 제품 불매,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

지난 19일 오전 중국 산둥성 텅저우시의 한 KFC 프랜차이즈 매장 앞에서 6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이런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1~2학년밖에 안된 어린 학생들이었다. 이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한 과외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사들의 인솔 하에 이날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특히 KFC의 경쟁사인 중국 프랜차이즈업체 커더스가 제공한 T셔츠를 똑같이 입고 있었다. 이 티셔츠에는 붉은색 중국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학생들 사이에는 '중국 만세'라고 적힌 대형 깃발도 엿보였다.

20일 중국 대중망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한반도 사드 배치로 중국 내 반미 감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반미 시위대들은 특히 미국 자본의 상징으로 중국 곳곳에서 영업하고 있는 KFC를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미국 미사일에는 KFC 지분도 들어있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떠돌 정도다. KFC 매장은 중국 전역에 69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FC 앞 반미 시위는 지난 17일 허베이성 탕산시 러팅현에서 촉발됐다. 이날 십 여명의 시위대들은 KFC 입구에서 "당신들이 미국 KFC를 먹는 것은 조상의 체면을 깎는 것이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이후 시위는 후남성 창사와 천저우, 저장성 항저우와 푸장, 장쑤성 양저우와 롄윈강, 산둥성 린이, 안후이성 추저우와 광더, 닝궈 등 11개 지역의 KFC 매장으로 확산됐다.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산둥성 텅저우에서 초등학생 시위로까지 번졌다.

시위 양상도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KFC 매장에서 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KFC를 찾은 사람들에게 '매국노'라고 발언해 발걸음을 돌리게 하고 있다. 시위로 긴장감이 커지자 오후 영업을 아예 중단하는 매장도 목격된다. 이전보다 고객 방문이 훨씬 줄어든 매장도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당사자인 필리핀에 대한 여론도 나빠져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 티몰에서는 필리핀 산 바나나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비이성적인 반미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중국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텅저우 시위에서 학생들을 인솔했던 한 교사는 "인터넷에 학생들의 시위가 알려지며 크게 놀랐고 (이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통치권력인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사설을 통해 비이성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비이성적 행동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인민일보는 "서양의 패스트푸드 매장 앞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하거나, 동포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공공재산을 훼손하거나, 사회질서를 파괴한다면 애국이 아니고 국익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을 인용해 "민족 문화와 가치관을 흔들리지 않게 발양시키는 한편 각국 문화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보존해야 한다"며 "국민 심리가 더 성숙되고 건전해져야 하며 그래야 명실상부한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경보도 엇나간 반미 시위는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신경보는 이날 기고를 통해 "현대 사회는 비즈니스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속에 중국이 있고, 중국 속에 세계가 있다"며 "KFC 불매 호소는 되레 중국인 점주와 공급상,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힐 뿐"이라고 밝혔다. 신경보는 시위 과정에서 범법자들은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직까지 중국에서 한국산 제품들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은 엿보이지 않고 있다. 코트라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내 17개 무역관을 통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한국산 제품의 불매 같은 반한 감정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68
  • 2017년 12월 31일 7시 14분경, 한대의 중형뻐스가 길림-흑룡강 도로 333킬로메터 되는 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할빈시경찰측은 3일 저녁 사고조사에 대해 통보했다. 통보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2017년 12월 31일 7시 14분경, 한대의 중형뻐스가 길림-흑룡강 도로 333킬로메터 되는 곳에...
  • 2018-01-05
  •     광주 첫번째 “위챗신분증온라인응용증명서”가 25일 광주시 남사구에서 서명발급되여 온라인, 오프라인 정무서비스와 려관업 등록, 물류택배 등 실명제응용에 국가 법정 증명서급 신문확인서비스를 제공했다.   신분증 “온라인증”은 중국공안부 제1연구소에서 국가 중대항목의...
  • 2017-12-27
  • 2017년 사회보험 10대 혜민 정책 1. 양로금 13년 련속 인상 1억명 되는 퇴직인원들의 기본양로금 수준이 총체적으로 5.5% 가량 인상, 고령 퇴직인원과 간고하고 편벽한 기업의 퇴직인원들에게 좀 더 높여주었다. 2. 양로보험기금 투자운영  올해 양로금 투자운영을 시작했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
  • 2017-12-18
  • 검사평가는 상급에서 하급 단위를 독촉하여 사업을 개진하도록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형식에 그치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검사평가가 적지 않다는 것이 기자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는 기층단위의 부담을 더해 줄 뿐만 아니라 정상사업에 지장을 주며 형식주의와 허위적인 사업작풍을...
  • 2017-12-14
  •   일전, 최고인민검찰원은 심사를 거쳐 법에 따라 제18기 중앙정치국 원 위원이며 중경시당위 원 서기인 손정재를 수뢰죄 혐의로 립건정찰하고 강제조치를 대하기로 결정하였다. 안건 정찰사업은 진행중이다. 인민일보/길림신문
  • 2017-12-11
  • 11월 27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우리 성 공안기관 출입경관리부문에서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출입경관리부문 업무를 잠시 정지한다. 27일, 길림성공안청 출입경관리국에서는 공고를 발표하여 다음과 같은 상황을 알렸다. 공안부의 통일적인 배치에 따라 우리 성에서는 전국 공안출입경관리 정보시스템을 작동한...
  • 2017-11-28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유명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연합뉴스는 신경보(新京報)를 인용해, 베이징 차오양(朝陽) 구에...
  • 2017-11-27
  •   기대 수명은 인구 건강 수준의 중요한 지표이다. 우리 나라에서 기대 수명은 국가 5년 계획 심사 지표 중의 하나이다. 올해초 국무원은 ‘13차 5개년 계획’ 에서 ‘위생과 건강 계획’을 발표, 2020년까지 중국인 평균 기대 수명을 2015년보다 1세 더 늘어난 77.3세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17-10-23
  • 4일, 국경절 연휴에 추석명절을‘상봉’했는데 천문학가는 이는 주로 윤달이 생긴 결과라며 2020년에 가서는 두 명절이‘겹일’한다고 알려준다. 천문가학가에 따르면 중국의 농력에서 큰 달이 30일, 작은 달이 29일, 하여 1년은 농력으로 계산하면 354일 혹은 355일로 된다. 이는 양력 회귀년의...
  • 2017-10-06
  • 뇌경색 환자 아버지를 기숙사에서 보살피는 중국의 한 여대생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가족의 사연을 접한 학교 측은 무료로 기숙사 1실을 부녀(父女)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언론들에 따르면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의 화중사범대학이 올해 입학한 첸(20)양과 그의 아버...
  • 2017-09-27
‹처음  이전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