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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외신기자단에 합류한 중국 CCTV가 도착 이틀날 첫 생중계 보도했다. CCTV는 이날 한국기자단의 뒤늦은 합류 소식과 함께 외신기자단 내부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사진 중국 CCTV 방송화면 갈무리]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취재를 위한 외신기자단이 북한 원산에 도착한 가운데 중국 중앙(CC)TV가 이튿날인 23일 첫 생중계를 통해 한국기자단의 급작스러운 합류 소식에 외신기자단 내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보도했다. 중국 CCTV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뉴스에서 베이스 캠프 격인 북한 원산 갈마 초대소에 있는 기자를 연결해 현지 상황 등을 전했다. CCTV 기자는 “전날 비가 많이 내려 풍계리로 향하는 일정이 미뤄졌지만, 오늘 새벽 비가 그치면서 쾌청해졌다”며 “특히 한국 기자단이 정부 수송기를 통해 원산으로 출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신기자단은 이를 의외의 결정으로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이 기자는 “아직 외신기자단이 도착했다는 북한 측 보도나 평론은 없다”며 “이후 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북부 산악지역 날씨 등을 고려해 오늘 오후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에 있는 외신기자단은 한국기자단이 도착할 예정인 원산 갈마 비행장에서 한국기자단을 취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는 한국 취재진의 급작스러운 원산행에 외신기자단의 풍계리 출발 시각을 늦출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CCTV는 이날 아침 뉴스에서 “비가 많이 내려 풍계리로 출발하는 일정이 연기되면서 핵실험장 폐쇄 행사 자체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원래 계획대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CCTV는 또 “외신기자단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 측이 준비한 핵실험장 폐쇄방식과 이와 관련한 세세한 기술적인 부분”이라며 “핵실험장 폐쇄방식에 대해 외부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도 취재진이 주목하는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 폐쇄할 것인지와 더불어 핵실험장 폐쇄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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