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하면 제품 구매금을 돌려주기로 했던 중국 주방가전업체 화디(华帝·Vatti)가 애초의 약속과 사뭇 다른 태도를 보여 중국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웹(Techweb)에 따르면 화디가 지난 16일 오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확정되자 자사 홈페이지와 중국 최대 SNS인 웨이신(微信),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충분한 준비가 됐다”며 환불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초 약속했던 현금 환불이 아닌 소비자가 구매한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형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화디가 애초 약속했던 것과 달라 기분이 좋지 않다”, "상품권은 필요없다”, ”돈으로 달라”, "어이없다” 등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 후원업체가 된 화디는 프랑스가 20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하면 6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월드컵 우승 세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비용을 돌려주는 판촉행사를 연 바 있다.
이 기간 판매된 제품 총액은 7900만위안(약 132억7200만원)이지만 화디측이 환불해야 할 액수는 총 2900만위안(약 48억7200만원)에 달한다. 나머지 금액은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됐기 때문에 각 지역의 대리점이 환불한다.
봉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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