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요한 부분에 왜 표시를 안해뒀지?’,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때는 몰랐구나.’ 책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내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겉모습은 사진으로 기록한다. 내면도 사진을 찍는 것처럼 기록할 수 있을가? 책에 남긴 밑줄과 메모가 바로 그 역할을 한다. 책은 저자와 내가 함께 쓰는 ‘노트’다. 저자가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적고, 그 우에 내 생각을 더하면 책은 비로소 완성된다.
그렇다면 책에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가?
1. 따라 쓴다.
좋은 문장을 그대로 따라 쓴다. 문장의 주어를 나로 바꿔 쓴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여백에 적는다.
2.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표시한다.
노란 밑줄을 긋고 동의하지 않는 리유를 적는다.
책에는 ‘저자가 하고 싶은 말’과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섞여있다.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는 행위는 그 두 가지를 구분하면서 읽는 것이다.
3. 생각을 기록한다.
읽은 날자, 책을 읽게 된 동기, 기대하는 점, 목적을 적는다. 사실 무엇을 쓰든 상관없다. ‘이 책을 읽던 시기에 나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4. 의미 파악이 안되는 단어에 표시한다.
의미 파악이 안되는 류형은 2가지다. 원래 모르는 단어인 경우, 아는 단어를 저자가 새롭게 정의하는 경우이다.
5. 정말 중요한 내용은 맨 끝에 요약한다.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게 적는다. 간단한 다이어그람을 그려도 좋다.
6. 책의 내용과 상관없어도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적는다.
책을 읽다 보면 그 순간에만 떠오르는 찰나의 생각들이 있다. 종이에 붙잡아두자. 이 책과 련관된 다른 책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것도 적는다.
7. 강렬하게 표시하고 싶은데 3색 볼펜으로는 아쉽다면.
그럴 때 형광펜 [모나미 에센티 스틱 브라이트]을 리용한다. 일반 형광펜과 달리 고체형이라서 시간이 지나도 휘발되지 않고 종이 뒤면에 비치지 않아 좋다.
종합/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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