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사성어 유래] 탄관상경(彈冠相慶)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7일 07시53분    조회:27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글자풀이: 쏠 탄(彈tán), 갓 관(冠guān), 서로 상(相xiāng), 경사 경(慶qìng).

◎뜻풀이:①친구의 임관, 승진을 축하하다. ②친구가 입사(入仕)하거나 승진하면 자신도 장차 임용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서로 축하하다.

◎출전: 한(漢) 반고(班固)『한서•왕길전(漢書•王吉傳)』

◎유래: 서한(西漢) 소제(昭帝) 때 창읍중위(昌邑中尉)직에 있던 왕길(王吉)은 자가 자양(子陽)이었고 정직한 성품으로 늘 황제에게 간언을 하여 표창을 받았다. 왕길은 어릴 때부터 학문에 정진하였고 그 품행이 단정하여 주변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던 인물이다.

왕길의 이웃집에는 큰 대추나무가 있었고 대추가 탐스럽게 열린 나뭇가지가 담을 타고 왕길의 마당으로 넘어왔다. 왕길의 아내가 보니 대추가 먹음직한지라 몇 알 따서 왕길에게 올렸다. 후에 왕길이 이를 알고는 아내의 행위가 부도덕한 것이고 이는 가풍을 어지럽힌 것이라 여겨 홧김에 아내를 집에서 쫓아냈다.

이웃집 주인이 이를 듣고 불안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그는 사건의 발단이 대추나무가 담을 넘은 것이고 이 때문에 왕길이 아내를 집에서 쫓아냈다고 생각하여 그 나무를 베어 버리려 했다. 이웃들이 이를 알고는 찾아와 대추나무 주인을 말리니 그는 이렇게 말했다. “왕자양이 아내를 다시 집에 돌아오도록 용서해 준다면 나무를 베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추 몇 알 때문에 부부간을 갈라놓았으니 내가 무슨 낯으로 사람들을 본단 말입니까?”

마음씨 좋은 이웃들이 이 말을 왕길에게 전하니 왕길은 하는 수없이 아내를 다시 집에 들였다. 이때부터 왕길의 고매한 품격이 널리 알려졌고 그 후 조정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왕길은 효렴(孝廉)으로 천거되었다. 입조 초반에는 낭관으로 있었고 이어 우승직을 제수 받았고 후에는 현령으로 승차했으며 얼마 후 창읍왕부(昌邑王府)의 중위로 있게 되었다.

창읍왕은 사냥을 지나칠 정도로 즐겼다. 매번 사냥을 할 때면 수많은 백성들이 몰이꾼으로 동원되었는데 그 규모가 엄청났다. 이를 본 왕길이 간언을 했다. “창읍왕께서는 사냥을 하시느라 매일 200리를 달립니다. 고을의 백성들은 이를 위해 농사일을 제쳐놓고 사냥에 동원되니 이는 농사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창읍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했고 왕길을 존경하게 되었다.

소제가 죽은 후 대장군 곽광(霍光)이 창읍왕을 황제위에 올리려 했다. 이에 왕길이 즉시 창읍왕에게 편지를 보내 권고했다. “대장군 곽광은 선제를 수십 년간 보필하면서 추호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곽광이 국정운영에 능하니 주군께서는 보위에 오르신 후 조정의 대소사 처리를 그에게 일임하시옵소서. 하옵고 주군께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처리하는 버릇을 고치고 매사에 조심하셔야 할 것이옵니다.”

그러나 창읍왕은 왕길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보냈으며 제멋대로 일처리를 하니 결국 황제로 된지 한 달도 못되어 폐위되었다.

조정에서는 창읍왕사건에 진노했고 창읍왕부의 관원들의 실직행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정대신들은 왕부의 관원들이 간언의 직책을 다하지 않았고 또 창읍왕의 잘못을 조정에 알리지 않아 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여겼다. 이에 곽광이 원래 창읍왕부에서 임직했던 대소 관원들을 전부 하옥하라 명했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왕길이 여러 번 창읍왕에게 간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가벼운 처벌에 그쳤다.

공우(貢禹)는 자가 소옹(少翁)이며 왕길과는 한고향 사람이고 절친한 사이였다. 공우는 유가경전에 박식해 박사(博士)로 임명되었으며 그 후에는 하남령(河南令)으로 승차했다.

한나라의 관례에 따르면 조정에서는 해마다 세모가 되면 지방관원들의 실적을 평가하여 표창을 하군 했다. 공우는 상급자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상급자의 힐난을 받게 되자 관모를 벗고 잘못했노라고 사과하니 상급자가 만족해했다. 허나 공우는 “관모를 이미 벗어 버렸으니 더 무슨 미련이 남아 있겠는가?”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선제 때 왕길이 다시 등용되어 익주자사(益州刺史)를 제수 받았고 얼마 후에는 박사간대부(博士諫大夫)로 되었다. 왕길의 복직소식을 들은 공우는 기쁨을 금치 못해 모자의 먼지를 털면서 경하했다. 이에 사람들은 “왕길공의 관직이 오르니 공우공이 모자를 털었다.”고 말했다. 그 뜻인즉 두 사람의 정견이 일치하고 뜻이 맞는다는 것이다.

국제방송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96
  • 유치원, 중소학교, 고등학교의 신종 코로나 페염 전염병 예방통제지침이 발표되였다.   유치원, 중소학교와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장소로 인원이 집중되여 있고 쉽게 교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뜨겁다. 각류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 페염 전염병 예방통제사업을 정밀하게 진행하고 교원...
  • 2020-03-13
  • 현재 전국적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청해 등 극소수지역에서 일부 학교가 개학한 외 대부분 지역의 학교들에서는 자택 자가학습사업을  전면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번 전염병 예방통제사업에서 교육전선 특히 고등학교에서 어떤 임무를 책임지고 있는가? 또 교육부에서는 어떤 총체적인 배치를 하고 있는...
  • 2020-03-11
  • 최근에 길림성문학예술계련합회에서 출품한 가곡 는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중국인민들의 박투정신을 표달하고 있다. 작사: 진요휘 (作词:陈耀辉) 작곡: 리과 (作曲:李戈) 노래: 평안, 황령 (演唱:平安、黄龄) 출품: 길림성문학예술계련합회 그 어떤 비바람에도 우린 영원히 함께 그댄 나의 ...
  • 2020-02-28
  •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방역 추진과 경제사회발전 업무부서회의가 소집되자 중국의 강력한 조직적 동원력에 세계가 감탄을 자아냈다. 현 방역 작업과 핵심 임무 및 중대한 조치를 전면 종합하는 중요한 이 회의는 전 세계에 중국의 능력, 의지,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는 위기이면서 국가 거버넌스 시스템과 능력...
  • 2020-02-27
  • 18일, 길림성교육시험원은 세번째로 되는 2020년 교육시험 연기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는 “당중앙, 국무원, 교육부 및 성당위, 성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역사업의 각항 요구를 관철하고 인원류동, 군집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며 광범한 수험생 및 사업일군들의 신체건강을...
  • 2020-02-19
  • 춘절은 중국인들이 일년 중 가장 떠들썩한 명절로, 친지들을 방문하고 쇼핑을 하며 회식을 즐기고 각종 전통적인 축하행사를 연다. 하지만 올해 춘절에는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여억 중국인들이 정부의 호소에 호응해 집을 나서지 않고 '자가격리'를 자청했다. 문을 닫고 있던 중국인들이 여러가지 오...
  • 2020-02-1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당 중앙은 이번 사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시진핑 총서기는 감염병 방역과 관련하여 수차례 중요한 지시를 내리고 “생명이 태산보다 무겁고, 감염병과의 전쟁은 명령이며, 방역은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감염병 저지전에서 단호하게 승리해야 한다&rdq...
  • 2020-02-09
  • 대학 입시 연장하나? 2월 1일 교육부 전염병대처지도소조판공실 주임 왕등봉, 국가체육총국 전염병대처판공실 부주임 류국영은 CCTV〈뉴스 1+1〉프로를 통해 곧 다가오는 개학 계절과 체육경기 잠시 중지 등 상황에 대한 해석을 했다. 고중, 대학 입시 시간을 연장하는가? 교육부 전염병대처지도소조판공실 주임 왕등봉은 ...
  • 2020-02-03
  •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베이징시의 대학교와 중학교 소학교, 유치원의 2020년 봄철 개학을 미루며 베이징시 과외학습반 개강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 부주임인 이혁(李奕) 보도대변인은 각 대학교와 각 구는 실제에 근거해...
  • 2020-01-2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