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과학자가 플라크 분석 결과를 보고 있다. 플라크 분석은 과학자가 혼합물에 몇 개의 독감 바이러스 입자가 있는지 계산할 수 있는 테스트이다. (사진 출처: 미국 CDC)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2일] 일본 TV 아사히 방송국은 21일 미국 CDC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독감으로 사망한 1만 명 이상의 환자 중, 일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CDC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큰 도시에서 검사를 다시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중국의 소셜 미디어(SNS)에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발원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Sina 웨이보 게시물의 스크린 샷]
이 소식은 중국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퍼졌다. 21 일 저녁 9시경 게시물이 업로드 된 후 오늘(2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Sina 웨이보에서 29만 개의 공감과 2만 개의 댓글을 얻었다. 많은 네티즌들이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이로서 미국에서 ‘독감’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CDC는 이번 독감 시즌에 지금까지 미국에서 2600만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5만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1만4000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CDC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파를 감지하기 위해 독감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및 뉴욕시의 5개 실험실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2019년 세계군인대회는 작년 10월 우한에서 진행했습니다. 미국 참가자들이 이 바이러스를 중국으로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현재 미국에서 독감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는데 일반 독감으로 인해 그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Sina 웨이보의 한 네티즌이 이와 같이 댓글을 남겼는데 2만 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현재까지 CDC는 아직 이 같은 추측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원문 출처: 인민망
코로나19 최초 발생지가 무한 수산시장이 아니다!!
코로나19 최초 발생지로 불리웠던 호북성 무한 화남수산시장이 최초 발생지가 아니라는 발표가 나왔다.
23일 신랑망의 보도에 따르면, 운남성에 있는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세계 4개 대륙, 12개국에서 93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무한 화남수산시장에서 확산된 바이러스는 당초 다른 곳에서 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의 발생지를 규명하는 건 출처를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중간 숙주를 파악하고 바이러스 발생을 통제하면서 재발을 방지하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고 식물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식물원과 화남농업대학, 북경 뇌과학센터가 함께 진행했다.
연구진은 120곳의 변이 지점에서 93개의 바이러스 샘플을 검출했다. 이를 58종의 유전자 단일형으로 나눠 다시 3개의 오래된 슈퍼전파자 단일형(H1, H3, H13)과 2개의 새로운 슈퍼전파자 단일형(H56, mv2)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무한 수산시장에서 유전자 단일형 H1과 여기에서 파생된 H2, H8~H12를 찾아냈다. 하지만 우한에서 검출한 샘플 H3는 수산시장과 관련이 없었다. 또 다른 단일형 H13와 H38이 ‘중간 매체’를 통해 박쥐 바이러스(RatG13)와 련관됐고, 다시 H3을 거치면서 파생형인 H1을 만들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중간 매체’는 중간 숙주일 수도, 아니면 최초 감염자인 ‘0번 환자’일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리하면, 무한 시장 안에서 검출한 H1 바이러스는 H3라는 외부의 바이러스가 중간 단계를 거치면서 시장으로 전파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곳에서 시장으로 류입돼 시장 안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또 이후에 시장 밖으로 퍼져나갔다”고 해석했다. 화남수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일한 발생지가 아니라는 의미다.
샘플 H13과 H38은 각각 광동성 심수시와 미국 워싱턴주의 환자에게서 검출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 초 사이에 무한의 친척집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심수와 워싱턴이 또다른 바이러스의 발원지라기 보다는 무한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구진은 “무한에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확보한 기존 샘플에서 H13과 H38 단일형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몇 개의 거점병원에 국한해 샘플 채취 기간이 짧았던 만큼, 무한의 다른 병원에서 이들 두 개의 바이러스 샘플의 출처를 찾는다면 신종 코로나 원인 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연변일보 림홍길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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